양현종 협회장 "의미 있는 첫 걸음", 프로야구선수협-KBO 첫 공식 회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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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과 KBO의 공식 회의에 참석한 선수들과 허구연 총재(가운데). /사진=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제공

프로야구 선수들이 그토록 원했던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소통 창구가 드디어 열렸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한국 프로야구의 발전과 선수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적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창립 이래 처음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공식적인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선수협회의 제안으로 마련된 자리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고 제도 운영의 현실적 개선책을 모색하기 위한 첫 공식 논의였다. 회의에는 구단별로 투수와 타자 각 1명씩, 총 20여명의 현역 선수가 참석했으며 KBO에서는 허구연 총재가 직접 참석해 선수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양현종(KIA) 회장을 중심으로 박해민, 손주영(이상 LG), 이재원, 주현상(이상 한화), 김광현, 한유섬(이상 SSG), 김재윤(삼성), 이용찬, 박세혁(이상 NC), 고영표, 장성우(이상 KT), 박세웅(롯데), 나성범(KIA), 곽빈, 홍성호(이상 두산), 송성문(키움)이 참석했다.

이날 논의된 주요 의제는 ABS, 피치클락, 아시아쿼터제, 선수 일정 및 경기 환경 개선 등 리그 운영의 핵심 사안들이었다. 선수협회는 현장에서 선수들이 체감하는 제도 시행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구체적으로 전달하며 제도의 실효성과 현장 적합성을 중심으로 논의를 이끌었다.


KBO와 선수협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제공

양현종 선수협회장은 "이번 논의는 선수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고 리그 운영 방향에 참여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었다"며 "앞으로도 KBO와의 협의를 정례화해, 제도가 현장을 반영하고 선수들이 경기력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선수협회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선수와 리그 운영 주체 간의 상시 소통 구조를 마련하고 KBO 및 구단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한국 프로야구가 보다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리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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