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낯설 첫날 소집, 그만큼 컨디션은 '최상'... A매치 최다골 대기록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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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0일 오후 충남 천안시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 입소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4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11월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사진=뉴시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LAFC)이 10일 대표팀 소집을 위해 충남 천안시 입장면 축구종합센터에 입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이 11월 A매치에 대비한 대표팀 소집 첫날부터 구슬땀을 흘렸다. 그동안 소속팀 일정 탓에 소집 첫날 훈련은 불가피하게 빠지는 게 대부분이었지만, 이번에는 첫날부터 대표팀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를 통해 축구 대표팀에 소집된 뒤, 첫 훈련까지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오는 14일 볼리비아(대전월드컵경기장), 18일 가나(서울월드컵경기장)에 대비한 대표팀 소집이다.

손흥민이 국내에서 진행되는 대표팀 소집 첫날부터 훈련에 참여하는 건 낯선 풍경이다. 그동안은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부랴부랴 귀국한 뒤 소집 이틀째부터 회복을 중심으로 컨디션을 조절해 왔다. 당장 지난달 브라질·파라과이전 당시에도 손흥민은 소집 2일차에야 합류했다. 이번 대표팀 훈련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유럽파 대부분이 11일 합류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손흥민은 지난 3일 오스틴FC와의 2025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 2차전을 마친 이후 소속팀 일정이 없었다. 3전 2승제로 열리는 플레이오프에서 3차전까지 경기를 치렀다면 이번에도 소집이 늦어질 수 있었으나, 당시 손흥민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활약으로 2경기 만에 플레이오프를 끝내면서 3차전 일정을 지웠다. 덕분에 손흥민은 조기에 귀국길에 오른 뒤, 소집 첫날부터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0일 오후 충남 천안시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 입소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4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11월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사진=뉴시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0일 오후 충남 천안시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 입소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4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11월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사진=뉴시스

덕분에 컨디션은 '최상'이다. 장거리 이동에 따른 부담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뒤 시차 적응과 컨디션 조절을 급하게 해야 했던 과거 소집 때와는 부담이 덜하다. 소속팀에서 꾸준하게 출전하며 경기력이 한껏 오른 데다, 지난 3일 이후 소속팀 경기가 없었던 만큼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없는 상태에서 이번 볼리비아·가나와의 2연전을 준비한다.

최상의 컨디션을 앞세워 손흥민은 차범근 전 감독의 'A매치 최다골' 기록을 정조준한다. 손흥민은 지난달 브라질전 출전을 통해 A매치 137경기에 출전, 차범근·홍명보의 종전 A매치 최다 출전 기록(136경기)을 넘어 새 역사를 썼다. 이어진 파라과이전 출전을 더해 138경기로 그 기록을 늘렸다. 손흥민이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빌 때마다 한국 축구 역사도 거듭 새로 쓰인다. 이제 다음 목표는 '최다골'이다.

대한축구협회 기준 현재 A매치 최다골 기록은 차범근 전 감독의 58골이다. 1976년 올림픽 예선 2골 등이 포함된 기록이다. 손흥민은 53골로 차 전 감독을 5골 차로 추격하고 있다. 볼리비아·가나전 2경기만으로 5골 차를 극복하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더라도, 그 격차를 최대한 좁힐 수 있는 기회일 수 있다.

소속팀 활약 등 최근 기세가 워낙 좋다. 지난달 브라질·파라과이전에선 침묵했으나 9월 미국·멕시코전에선 연속골을 터뜨리며 꾸준하게 A매치에서도 골을 터뜨리고 있다. 볼리비아와 가나의 FIFA 랭킹이 각각 76위와 73위로 한국(22위)보다 크게 낮을 만큼 전력 차가 크다는 점도 손흥민의 득점포를 더욱 기대해 볼 만한 요소다. 홍명보 감독은 내달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 활용될 포트2 사수를 위해서라도 이번 2연전에 대한 필승을 다짐했다. 컨디션이 최상인 손흥민의 골이 더해진다면, 목표 달성은 더 수월해질 수 있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주장 손흥민이 10일 오후 충남 천안시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훈련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4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11월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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