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에서 힘겨운 선두 싸움 벌이고 있는 뉴욕 양키스,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6일(한국시간) ‘ESPN’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완 선발 클라크 슈미트(29)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그에 따르면, 슈미트의 오른팔꿈치를 MRI로 검사한 결과 내측 측부 인대(UCL) 손상이 발견됐다.
2차 소견을 받을 예정이지만, “수술이 거의 불가피하다”는 것이 분 감독의 설명.
클라크는 지난 2017년 한 차례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다. 이번에도 수술을 받으면 이번 시즌은 물론이고 내년도 대부분을 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2017년 드래프트 전체 16순위 지명 선수인 슈미트는 이번 시즌 14경기에서 78 2/3이닝 소화하며 4승 4패 평균자책점 3.32 기록했다. 팀에서 네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양키스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고 있었다.
지난 2023년 이후 세 시즌 동안 63경기에서 323이닝을 책임지며 선발 투수로 성장하고 있었다. 이번 부상으로 그 성장세가 꺾이게 됐다.
이는 양키스에도 큰 손실이다. 지난 3월 게릿 콜을 팔꿈치 부상으로 잃은데 이어 루이스 힐, 라이언 야브로에 이어 네 명째 선발 부상자가 나왔다.
양키스는 일단 내부에서 대체자를 찾을 예정이다. 카를로스 카라스코, 앨런 위난스 등이 대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달 트리플A로 승격한 유망주 캠 슐리틀러도 후보다.
그러나 결국에는 외부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 이번달말 트레이드 마감까지 이어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들은 선발 자원을 찾아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니애폴리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