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승 소셜 캡처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이 헬스장 폐업을 앞두고 회원들을 위한 2차 긴급 공지에 나섰다.
22일 양치승은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1차 공지사항 단체 문자발송이 광고나 스팸으로 걸러진 분들이 계셔서 2차 공지를 일일이 개인 문자로 보냈다. 꼭 확인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실제로 양치승이 회원 개개인에게 문자를 보내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되며 마지막까지 회원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양치승은 “회원권 환불과 개인 락커 물품 회수는 24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된다”며 “기한 내 미환불 회원권과 미수령 개인 물품은 폐기될 수 있으니 반드시 해당 기간 내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환불이나 물품 회수 시에는 카운터에 문의해 줄 것도 덧붙였다.
이번 공지는 헬스장 폐업을 둘러싼 억대 사기 피해가 드러난 후 두 번째다. 앞서 양치승은 헬스장 운영 과정에서 최소 10억 원 이상을 손해봤다며 힘든 심경을 토로했다. 지인의 소개로 임대차 계약을 맺었지만 해당 건물이 진짜 소유주가 아닌 사람이 임대를 내놓은 ‘전세 사기’로 드러난 것. 심지어 임대료 이중 납부까지 하며 막대한 피해를 봤지만 결국 재판에서도 패소해 퇴거 명령을 피하지 못했다.
양치승은 그럼에도 “회원들을 위해 환불 절차를 최선을 다해 진행 중”이라며 “회원권 환불은 이미 2000만 원 정도 완료했고, 수천만 원 규모의 환불금이 남았다”고 밝혔다. 일부 회원들은 “다시 헬스장 열 때까지 환불받지 않겠다”며 응원을 보내고 있지만 양치승은 “일단 환불받고 나중에 이야기하자”고 당부했다.
끝으로 양치승은 “지금까지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으니 또 다시 시작하면 된다”며 “응원과 격려 덕분에 많은 눈물을 흘렸지만 반드시 재기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양치승이 운영하던 헬스장은 오는 25일부로 공식 폐업한다. 회원들은 반드시 24일까지 환불 및 물품 수령을 완료해야 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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