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아스널의 주장이었던 '베테랑 미드필더' 그라니트 자카(33·레버쿠젠)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22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독일판 소속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의 주장을 빌려 "자카가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선덜랜드(잉글랜드) 이적을 원한다"고 전했다.
선덜랜드와 자카는 개인 조건까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자카의 에이전트는 "선덜랜드와 이적에 합의했다"면서 "자카는 EPL 복귀를 원한다. 선덜랜드는 자카에게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고, 자카는 도전을 원한다"고 상황을 알렸다.
앞으로 선덜랜드와 레버쿠젠간의 이적료 협상만 잘 흘러가면 자카도 팀을 옮길 전망이다. 자카의 에이전트는 "레버쿠젠이 자카의 이적 의사를 존중하고, 양 구단이 조만간 합의를 이루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스위스 국적의 미드필더 자카는 경험 많은 베테랑 미드필더다. FC바젤(스위스)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독일)를 거쳐 2016년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2023년까지 아스널의 주전 멤버로 활약했고, 리더십을 인정받아 팀의 주장 완장까지 찬 경험이 있다.
2023년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을 택한 자카는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역사상 첫 무패우승을 이끌며 다시 한 번 최고의 시간을 맞이했다.
그러나 자카는 선덜랜드 이적을 통해 EPL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에 있었던 선덜랜드는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최종 승리해 8년 만에 1부 승격을 이뤄냈다. 낭만의 팀이다. 다만 1부에 살아남기 위해선 전력 보강, 또 경험 많은 선수가 필요하다. 특히 올 여름 팀 에이스였던 조브 벨리엄이 독일 도르트문트로 이적해 공백이 생겼다. 자카를 영입한며 이 조건들을 모두 채울 수 있다.

반면 레버쿠젠은 큰 걱정이다. 이미 핵심 멤버 플로리안 비르츠, 제레미 프림퐁(이상 리버풀)이 올 여름 팀을 떠났다. 자카까지 이적한다면 전력 이탈이 상당하다. 매체는 "레버쿠젠은 힘든 비시즌을 보내고 있고, 상황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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