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 임대 복귀…프리시즌 첫 경기 벤치 지켜
최근 토트넘 1군 아닌 U-21팀에서 처음 실전 투입
양민혁은 2024년 7월 토트넘 입단을 확정한 뒤 K리그1 강원FC에서 뛰다가 지난해 12월 영국으로 건너가 빅리그 데뷔를 준비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양민혁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올해 1월 챔피언십(2부)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 이적했다.
양민혁은 QPR에서 정규리그 14경기에 출전해 2골을 터트렸다.임대 생활을 마치고 토트넘으로 복귀한 양민혁은 지난 6일 시작된 토트넘의 프리시즌 훈련부터 합류해 구슬땀을 흘렸다.
그러나 토트넘에서 1군 진입 장벽은 생각보다 높아 보인다.
토트넘엔 한국 축구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히샤를리송,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마티아스 텔, 윌슨 오도베르 등 2선 자원이 넘친다.여기에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료 5500만 파운드(약 1027억원)의 거액에 가나 출신 윙어 모하메드 쿠두스까지 데려와 양민혁이 뛸 자리는 더 좁아졌다.심지어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적을 대비해 측면 자원의 추가 영입까지 고려하고 있어 양민혁이 다음 시즌 출전 기회를 얻을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실제로 지난 22일 토트넘의 프리시즌 첫 경기였던 레딩과의 맞대결에서도 양민혁은 벤치만 달궜다.
한 경기만으로 속단하긴 이르지만,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도 양민혁의 입지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1군 경기에 뛰지 못한 양민혁은 지난 23일 팀 훈련 대신 구단 21세 이하(U-21)팀의 프리시즌 경기를 소화했다.
연령별 팀이지만, 양민혁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실전을 뛴 건 이번이 처음이다.영국 현지에서도 양민혁이 다음 시즌도 임대를 떠날 거로 내다보고 있다. 임대 시기는 한국 투어가 끝나는 8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QPR 임대로 유럽 무대 적응을 마친 만큼, 양민혁에게도 임대로 출전 기회를 확보하는 게 더 나은 선택이다.
또 내년 북중미월드컵 출전을 위해서도 양민혁에겐 실전 감각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