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송청리∼안대리 ‘박수근교’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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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구군 양구읍 송청리와 안대리를 잇는 ‘박수근교’(사진)가 21일 개통된다. ‘빨래터’, ‘나무와 두 여인’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양구 출신의 한국 근현대 대표 화가 박수근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박수근교가 개통되면 안대리와 정림리 등 주민들이 서천 건너 송청리로 가기 위해 정림교로 우회해야 하는 불편이 해소된다. 이 다리 건설은 교통 불편지역의 시가지 접근성을 개선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 도모, 낙후된 비행장 주변의 개발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국비 78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32억 원을 투입해 2022년 10월 착공한 지 2년 1개월 만에 개통된다.

박수근교는 길이 127m, 넓이 20m의 아치 형태 개방형 디자인으로 주변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다. 또 교량 양쪽에 전망대 공간 2곳이 마련됐고, 야간의 도시 경관을 고려해 바닥에 이미지나 문구 등 다양하게 디자인된 빛으로 표현하는 고보 조명과 간접 조명이 설치됐다.

개통식은 21일 오후 2시 정림리 현지에서 열린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박수근교가 마을과 마을을 잇는 역할뿐 아니라 지역 간 균형발전, 교통 불편지역 주민들의 소외감 해소 등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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