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원료 절반 수입하는데”…美제약사들, 관세폭탄 공포

1 day ago 5

美바이오협회, 의약품 관세 영향 조사결과 발표
“제조비 급증 우려…혁신성 구축에 차질빚을것”

AP 뉴시스

AP 뉴시스
미국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관세 압박에 대다수 미국 제약기업들이 제조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2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최근 미국바이오협회(BIO)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의약품 관세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회원사들은 관세 부과가 의약품의 가용성과 혁신을 저해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설문조사 결과, 미국 바이오 기업의 약 90%가 자사 식품의약국(FDA) 승인 의약품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수입된 구성품에 의존했다.

이로 인해 유럽, 중국,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 시 미국의 환자·가족을 위한 의약품 공급이 취약해질 수 있다고 했다.

응답 기업의 94%는 유럽 연합에서 수입되는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시 “제조비용이 급증할 것”이라고 답하며 저렴한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이 감소될 것을 우려했다.

캐나다 의약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2%가, 중국 의약품에 대해서는 70%, 인도 의약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6%가 관세 부과시 제조비용이 증가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응답 기업의 50%는 유럽연합에 대한 의약품 관세 부과 시 “새로운 연구·제조 파트너를 찾겠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기업의 절반은 “규제 신청 작업이 지연되거나 재작업해야 할 수 있고, 혁신의 속도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답했다. 80%는 다른 공급업체를 찾는 데 최소 1년이 걸릴 것으로 답했는데, 이들 가운데 44%는 업체를 찾는 데 2년 이상의 지연이 예상돼 획기적인 치료제 파이프라인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바이오협회 존 크롤리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관세의 부정적인 결과를 고려해야 한다”며 “행정부 및 의회와 협력해 미국 바이오 제조업의 르네상스를 촉진시키기 위한 민간 부문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인센티브 정책을 개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세 위협에 대응해 일부 미국 빅파마는 미국 현지 생산시설 확대 작업을 시작했다. 최근 일라이 릴리는 향후 5년 간 4개의 새로운 생산 공장을 포함해 미국 내 제조역량 확장을 위해 270억 달러 규모로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머크도 미국 내 백신 생산 역량을 위해 1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을 발표했으며, 존슨앤드존슨은 미국 내 제조를 위해 55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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