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파부터 입체파까지…'모더니즘 빅뱅' 한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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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 애호가들의 미감이 지난 1년 새 몰라보게 깊어졌다. 지난해 상반기 우스터미술관전 등으로 인상주의 작품을 충분히 접하면서다.

야수파부터 입체파까지…'모더니즘 빅뱅' 한 눈에

오는 5월 28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2관에서 열리는 ‘인상주의를 넘어: 디트로이트 미술관 걸작전’(사진)은 인상주의가 어떻게 야수주의, 표현주의, 입체주의 같은 20세기 미술사조로 갈라졌는지 제시하는 전시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중반 서양미술 흐름을 한눈에 담을 기회다.

한국경제신문사와 함께 전시를 마련한 미국 디트로이트미술관(Detroit Institute of Arts·DIA)은 6만5000여 점의 방대한 컬렉션을 보유한 미술관이다. 1922년 미국 공립 미술관 최초로 고흐의 작품을 구매하는 등 높은 예술적 안목을 자랑한다.

지난 27년간 북미, 유럽 등 전 세계에서 명화전을 열어 3400만 명의 관람객을 불러 모은 글로벌 전시 기획사 몬도모스트레가 협력사로 참여한 이번 전시에는 미술관 컬렉션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화 52점이 소개된다. 빈센트 반 고흐가 말년에 남긴 ‘오베르의 우아즈 강가’와 앙리 마티스의 역사적 걸작 ‘창문’ 등이 국내 최초 공개된다.

전시는 19~20세기 서양미술이 전통의 틀을 깨고 모더니즘으로 나아가는 전환의 흐름을 집약해 조명한다. 귀스타브 쿠르베의 ‘시냇가에서 잠든 목욕하는 여인’에서 출발해 피에르-오귀스트 르누아르, 에드가 드가 같은 익숙한 인상주의 화가의 그림을 거쳐 상징주의, 야수주의, 표현주의, 입체주의를 지나 파리파까지 뻗어나가는 구성이다.

‘광대의 얼굴’ 등 피카소 화풍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6점의 작품과 오딜롱 르동(상징주의), 카임 수틴(파리파) 등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작품들도 걸린다. 30일부터 선착순 판매를 시작한 얼리버드 티켓을 구매하면 성인 정가(2만3000원) 대비 약 35% 할인된 1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얼리버드 티켓의 사용 기간은 개막일부터 7월 22일까지다. 전시는 8월 23일까지 열린다.

유승목 기자 m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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