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 투자했다가 야인 됐습니다”…美 레버리지ETF 73개 줄상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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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 채권·펀드 “야수 투자했다가 야인 됐습니다”…美 레버리지ETF 73개 줄상폐 업데이트 : 2026.09.20 18:45 닫기 올들어 200여개 출시 ‘과열 후폭풍’상폐 종목수 직전 5개년 총합 넘어 [연합뉴스] 고위험 투자자를 겨냥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증시에서 줄줄이 상장폐지되고 있다. 지나치게 많은 상품이 출시돼 경쟁이 치열한 데다 주요 타깃 고객군이었던 한국 투자자의 유입도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20일 매일경제가 ETF닷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미국 시장에서 상폐된 레버리지 ETF(인버스 1배·상장지수증권(ETN) 제외)는 총 73개다. 올해 상폐된 미국 레버리지 ETF 수는 직전 5개 연도 합계치(58개)보다 많았다.전체 상장폐지 ETF 중 레버리지 상품 비율도 급격히 늘어났다. 올해 미국 ETF 시장에서 상폐된 상품은 총 232개다. 이 중 레버리지 상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31%다. 이는 2025년(12%), 2024년(3%), 2023년(9%) 등을 크게 웃돈다. 미국 ETF 시장에서 레버리지 ETF 자금 비중이 약 1%임을 감안하면, 올해 상폐된 레버리지 ETF 비율은 이례적으로 높았다. 경쟁에서 밀려난 상품의 거래가 뜸해지면서 상품 유지 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ETF가 늘어난 여파다.이처럼 상폐 ETF가 늘어난 이면에는 미국 ETF 시장의 ‘다산다사’ 구조가 자리한다. 올해 미국에서는 레버리지 ETF가 200개 이상 출시돼 연간 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7월에 상장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의 경우 이를 기반으로 한 레버리지 ETF가 10개나 된다.레버리지 ETF 경쟁이 심해질수록 승자 독식 구조도 강해진다. 지난 7월에 상장한 SK하이닉스 ADR 2배 레버리지 ETF 중 자산 규모가 가장 큰 상품과 작은 상품의 격차는 222배에 이른다.올해 상폐 ETF를 운용사별로 살펴보면 트레이더(Tradr·20개), 디파이언스(17개), 레버리지셰어스(15개), T-REX(10개), 그래닛셰어스(4개) 순으로 많았다. 이들은 모두 레버리지 상품 전문 운용사다.레버리지 ETF 전문 운용사들은 지난 7월 말 국내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기본예탁금 규제를 강화한 여파로 한국 고객 유입 감소에 직면했다. 이에 규제를 우회하고자 지수형 ETF·ETN이나 2개 종목 레버리지 ETF 등을 출시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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