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몰리는 노후자산
계좌 개설 수 1년새 5배
자산 중 주식 비중 급증
허위정보 등 피해 조심
최근 시니어 빚투가 급증한 것은 60대 이상의 주식 투자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3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60대 이상 고객의 신규 계좌 수는 10만2024개로 작년 같은 기간의 1만8300개에 비해 5.5배 증가했다. 전체 신규 계좌 수가 3.5배 증가했는데, 60대 이상의 신규 계좌 증가율이 전 세대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주식에 무관심했던 시니어들이 올해 들어 코스피가 500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가 달아오르기 시작하자 앞다퉈 증권사 계좌 개설에 나선 것이다.
다소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20·30대와 달리 그동안 60대 이상 시니어 투자자들에게는 부동산·예적금이 주요 투자처였다.
실제 금융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노년층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 자산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에 치우친 가계 자산 구조 때문에 2024년 기준 60대 이상 노년층에서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가계자산의 16.2~18.8%에 불과했다.
그나마 이들 금융자산 대부분이 안전자산이었다. 은행 예적금 비중이 78%, 보험(저축성 보험 포함)이 15%, 주식·채권 등이 7% 미만이었다. 주식·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자산의 2%에도 못 미쳤다.
금융연구원이 경고하기도 했던 금리가 하락하는 시기에 고령층의 이자 소득이 감소하는 리스크는 최근 머니 무브에 따라 예적금이 일부 주식 등 실적배당형 자산으로 이동하면서 다소 줄어들었다.
특히 국고채 이자율에 비해 시가배당률이 높은 상황이라 고령층의 현금 흐름이 개선되는 이점도 있다. 반면 가계 자산가격의 변동성이 커졌고 금융 투자 경험이 다소 부족한 투자자의 경우엔 고수익·고위험 상품이나 불법 금융에 노출되는 위험도 높아졌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유사 수법으로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제보·민원 17건을 분석한 결과 50·60대 피해가 12건으로 전체의 70.6%를 차지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 역시 "노년층은 금융지식 측면에서 같은 세대 내에서도 편차가 큰데 투자 경험과 지식을 많이 갖춘 비율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금융연구원 역시 고령층의 주식·채권 투자가 고학력·고소득 고령층에 편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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