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을 창업한 고(故) 스티브 잡스의 막내딸이자 화려한 일상을 영위해 애플의 상속녀로 불리는 이브 잡스가 초호화 결혼식을 올린다.
2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브는 이번 주 영국 옥스퍼드셔의 시골마을에서 파리올림픽 승마 금메달리스트인 약혼자 해리 찰스와 결혼한다. 이 결혼식은 나흘에 걸쳐 진행되며 총 670만달러(약 92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이브의 형제·자매인 리드 잡스와 에린 잡스는 결혼식장을 찾기로 결정했으나 리사 브레넌 잡스는 아직 참석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브의 결혼식에는 정치·재계의 유명 인사들이 하객으로 참석한다. 엘튼 존이 축하 공연을 하고,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과 빌 게이츠의 자녀인 제니퍼 게이츠와 피비 게이츠 등이 초대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브는 스탠포드대학교를 졸업한 뒤 승마선수 생활을 하다가 현재는 모델로 활동 중이다. 지난 2022년 파리 패션 위크에서 데뷔했다. 이후 패션잡지 보그의 표지를 장식하고, 루이비통의 캠페인에 등장하기도 했다.
다만 이브는 상속녀라는 별명과 달리 스티브 잡스의 재산을 온전히 상속받을 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티브 잡스가 축적해 둔 재산은 대부분 아내 로렌 파월 잡스가 관리 중인데, 자녀들에게 재산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한편 스티브 잡스는 지난 2011년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