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7’ 119만원→131만원
엔화 가치가 40년 만의 최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애플이 일본에서 아이폰17을 비롯한 일부 제품 가격을 약 10% 인상했다. 엔화 약세가 장기화하면서 일본 내 판매 가격을 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1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256GB 아이폰17 모델 가격은 14만2800엔(약 131만 원)으로 책정됐다. 기존 가격인 12만9800엔(약 119만 원)보다 1만3000엔, 약 10% 오른 수준이다. 아이폰17 프로 모델 가격도 기존 17만9800엔에서 19만4800엔으로 1만5000엔 올라 인상률이 8.3%에 달했다. 일본 소비자들의 최신 아이폰 구매 부담도 그만큼 커지게 됐다.
최근 엔화 가치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애플이 일본 시장에 한해 아이폰 가격을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엔화로 제품을 판매한 뒤 달러로 실적을 환산해야 하는 애플로서는, 엔저 현상이 이어질수록 일본 사업의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 애플은 앞서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메모리 칩 공급 부족으로 부품 가격이 오르자, 맥과 아이패드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전 세계적으로 인상했다. 다만 일본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 아이폰 가격을 조정하진 않았다.
임재혁 기자 he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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