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슬레틱스 1루수 닉 커츠(22)가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현지시간으로 4일 2025년 7월 월간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커츠는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신인과 이달의 선수에 동시 선정됐다.
커츠는 7월 한 달 23경기에서 타율 0.395 출루율 0.480 장타율 0.953 11홈런 27타점 기록했다.
7월 리그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2루타 장타(25개) 누타수(82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고 타점과 최다안타 2위, 홈런과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현지시간으로 7월 2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서는 6타수 6안타 4홈런 8타점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한 경기 4홈런 터트린 신인이 됐다.
애슬레틱스 선수가 이달의 선수에 뽑힌 것은 2013년 9월 조시 도널드슨 이후 처음이며 구단 신인 중에는 역대 최초다.
또한 신인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지난해 9월 와이엇 랭포드(텍사스) 이후 처음이다.
리그 역사상 열 번째로 이달의 선수와 신인을 동시 석권했다. 라이언 브론(2007년 7월) 버스터 포지(2010년 7월) 마이크 트라웃(2012년 7월) 야시엘 푸이그(2013년 6월) 호세 아브레유(2014년 4월, 7월) 개리 산체스(2016년 8월) 애런 저지(2017년 6월, 9월) 아르스티데스 아퀴노(2019년 8월), 랭포드에 이어 커츠가 이런 기록을 세웠다.
이중 브론 포지 트라웃 아브레유 산체스 저지는 올해의 신인에 선정됐다.
내셔널리그 이달의 선수에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카일 스타워스가 선정됐다. 7월 24경기 타율 0.364 출루율 0.451 장타율 0.818 10홈런 20타점 2루타 5개 16득점 기록했다.
마이애미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잔칼로 스탠튼이 3회(2012년 5월, 2015년 6월, 2017년 8월) 수상한 이후 처음이다.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에는 밀워키 브루어스 외야수 아이작 콜린스가 뽑혔다. 밀워키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지난 6월 제이콥 미즈오로스키에 이어 두 달 연속이다. 구단 역사상 10번째 수상이기도 하다.
콜린스는 7월 23경기에서 타율 0.321 출루율 0.411 장타율 0.436 2홈런 11타점 기록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폴 스킨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네이던 이볼디는 이달의 투수에 선정됐다.
스킨스는 커리어 첫 이달의 투수이며 피츠버그 투수로는 2017년 4월 이반 노바 이후 처음이다. 7월 한 달 5경기 등판, 2승 1패 평균자책점 0.67(27이닝 2자책) 21피안타 3볼넷 36탈삼진 피안타율 0.212 기록했다.
이볼디는 2023년 5월 이후 두 번째 수상이다. 텍사스 구단 역사상 12번째이며, 찰리 휴(1983년 6월, 1984년 6월) 케니 로저스(1995년 5월, 2005년 5월) 이후 세 번째로 2회 수상했다.
7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59(30 2/3이닝 2자책) 21피안타 8볼넷 30탈삼진 피안타율 0.198 기록했다.
LA에인절스 마무리 켄리 잰슨, 뉴욕 메츠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는 이달의 구원 투수에 뽑혔다.
잰슨은 LA다저스 시절인 2017년 6월, 2020년 7/8월 이후 세 번째로 이달의 구원 투수에 선정됐다. 에이절스 투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지난해 6월 카를로스 에스테베즈 이후 최초다. 7월 한 달 11경기에서 11 1/3이닝 무실점 기록했다. 다섯 번의 세이브 기회를 모두 세이브로 끝냈다.
디아즈는 통산 열 번째 수상이다. 7월 한 달 10경기에서 11이닝 무실점 기록했다. 여덟 번의 세이브 기회 중에 일곱 번의 세이브 기록했다.
[애너하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