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미로 유명한 식품社 한성기업
참전용사 후원 뒤늦게 알려져 주식 매수 열풍
주가 연일 상승 시총 300억 돌파
'크래미'로 잘 알려진 식품기업 한성기업 주가가 약세장 속에서도 뛰어올랐다. 올해로 25년째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후원해왔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다.
한성식품이 시가총액 기준 미달로 코스피 퇴출 위기에 놓였다는 사정이 전해지면서 개인투자자 사이에서는 "애국기업을 살려야 한다"며 주식 매수 열풍이 불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성기업은 전 거래일 대비 3.78%(175원) 오른 4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9% 넘게 급등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963년 설립된 한성식품은 국내 최초로 게맛살을 대량 생산하며 대중화를 이끈 수산물 가공기업이다. 1989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지만 최근 시총이 300억원을 밑돌면서 상장폐지 우려가 불거졌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이달 1일부터 코스피 상장폐지 시총 기준을 300억원 미만으로 강화한다고 발표한 상태다. 내년 1월부터는 500억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누리꾼 사이에서 한성기업이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지원하는 '영웅을 위한 음악회'를 올해로 25년째 후원해왔다는 사실이 뒤늦게 재조명됐다. 이에 "애국기업이 무너져선 안 된다" "주가가 오르든 말든 이 종목은 사야 한다"며 제품 구매를 넘어 주식투자를 인증하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지난 3일까지만 해도 수천 건에 불과했던 한성기업 거래량은 지난 6일과 이날 모두 30만건 안팎을 기록했다. 그사이 시총도 300억원을 돌파했다. 실적이 뒷받침돼야 주가도 버틸 수 있다는 판단에 자사몰 구매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예상보다 많은 주문이 접수돼 현재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는 공지까지 게재됐다.
회사 측은 홈페이지 입장문을 통해 "참전용사 행사는 감사를 목적으로 한다"며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고객님들의 마음을 함께 담아 감사와 존경을 영웅분들께 더욱 잘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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