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미인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자녀를 출산한 '워킹맘'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2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모델 타마라 로고우스키(28)다. 그는 전날 부에노스아이레스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2026' 본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타마라는 '최고의 얼굴상'과 '이브닝드레스상'까지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다. 그는 오는 11월 코스타리카에서 열리는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아르헨티나 대표로 참가한다.
타마라는 특히 엄마로서 미인대회 정상을 차지한 첫 우승자라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미스 유니버스는 과거 결혼했거나 자녀가 있는 여성의 출전을 제한했지만, 2023년부터 규정을 바꾸며 기혼 여성과 엄마에게도 참가를 허용했다.
본선 조직위원회는 타마라의 외모뿐 아니라 그가 대회 기간에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 점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우승 직후 타마라는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벅차다"며 "엄마가 된 뒤에는 내 선택 하나하나가 누군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모두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를 품고 있다. 핵심은 그걸 발견하고 발전시켜 타인을 위해 쓸 수 있는 용기를 내는 것"이라며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리기보다 바로 오늘 시작하라"고 말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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