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175가구 재건축 시공
2구역 이어 압구정서 8.3조
올 정비사업 6.6조 업계 1위
30일 5구역도 DL과 맞대결
대한민국 최고 부촌으로 꼽히는 압구정3구역의 재건축 시공사로 현대건설이 선정됐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압구정 1, 2위 규모의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25일 압구정3구역 재건축조합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고등학교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압구정3구역 조합은 기존 현대 1~7차, 10, 13, 14차, 대림빌라트 등 3934가구 규모 아파트를 지상 최고 65층, 5175가구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공사비 5조561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9월 압구정2구역의 시공사로도 선정된 바 있다. 2구역은 압구정 내에서 3구역 다음으로 규모가 큰(2571가구) 사업이다. 공사비는 2조7489억원 규모다. 현대건설은 공사비가 가장 비싼 두 구역을 따내며 압구정에서만 8조3099억원을 수주했다. 이날 기준 올해 현대건설의 누적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 수주잔액은 6조6474억원으로 단숨에 업계 1위에 올랐다. 2위는 GS건설(4조7000억원)이다.
정비업계의 눈은 이제 5구역으로 쏠리고 있다. 5구역은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실 3구역의 경우 현대건설 입장에서 단독 입찰이었기 때문에 홍보에 힘을 쏟을 유인이 덜했다. 그럼에도 무인셔틀, 로봇 등을 선보이며 공을 들였다.
업계 관계자는 "3구역의 상징성 자체가 워낙 큰 것도 분명하지만 조만간 입찰 경쟁을 앞둔 5구역 조합원들에게도 간접적으로 어필하기 위한 것도 한몫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실제로 2·3·5구역을 하나의 도시처럼 만드는 '원시티(One City)' 청사진을 내걸고 있다.
압구정5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30일 열린다. 한양 1·2차 아파트를 지하 6층~지상 68층, 8개 동, 1397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1조5000억원이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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