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표 잡은 FIFA, 車유동화 나선 토요타…웹3 혁신 올라탄 글로벌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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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표 잡은 FIFA, 車유동화 나선 토요타…웹3 혁신 올라탄 글로벌 기업들

입력 : 2026.04.15 16:10

딜로이트·타이거리서치·아발란체 서밋
FIFA·토요타 등 실제 가치 창출 사례 소개
NHN KCP, 크로스보더 결제 혁신 선언
기업 도입, 회계·컴플라이언스가 관건

15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한국딜로이트그룹, 타이거리서치, 아발란체(Avalanche) 공동 주최로 열린 ‘스테이블코인 시대의 글로벌 사업전략’ 서밋에서 홍종성 한국딜로이트그룹 총괄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안갑성 기자

15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한국딜로이트그룹, 타이거리서치, 아발란체(Avalanche) 공동 주최로 열린 ‘스테이블코인 시대의 글로벌 사업전략’ 서밋에서 홍종성 한국딜로이트그룹 총괄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안갑성 기자

가상자산이 단순한 투기 수단을 넘어 글로벌 다국적 기업의 자금 운용과 국경 간 결제를 위한 ‘핵심 금융 인프라’로 급부상하고 있다.

블랙록, JP모건등 대형 금융사들이 주도하던 실물연계자산(RWA) 및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 제조, 엔터테인먼트, 결제(PG) 등 전 산업군의 대기업들이 앞다퉈 합류하며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15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한국딜로이트그룹, 타이거리서치, 아발란체(Avalanche) 공동 주최로 열린 ‘스테이블코인 시대의 글로벌 사업전략’ 서밋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해 혁신을 이뤄낸 글로벌 선도 기업들의 사례와 구체적인 실행 전략이 대거 공개됐다.

15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한국딜로이트그룹, 타이거리서치, 아발란체(Avalanche) 공동 주최로 열린 ‘스테이블코인 시대의 글로벌 사업전략’ 서밋에서 김규진 타이거리서치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안갑성 기자]

15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한국딜로이트그룹, 타이거리서치, 아발란체(Avalanche) 공동 주최로 열린 ‘스테이블코인 시대의 글로벌 사업전략’ 서밋에서 김규진 타이거리서치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안갑성 기자]

홍종성 한국딜로이트그룹 총괄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은 국경 간 결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실시간 자금 운용을 가능하게 한다”며 “이제 기업들에게 블록체인 도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김규진 타이거리서치 대표 역시 “현재의 블록체인 확산은 과거 클라우드 컴퓨팅이 산업을 휩쓸던 초기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며 “이제는 개념 증명을 넘어 금융과 결제의 실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암표 잡은 FIFA, 차세대 자산유동화(ABS) 나선 토요타

15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한국딜로이트그룹, 타이거리서치, 아발란체(Avalanche) 공동 주최로 열린 ‘스테이블코인 시대의 글로벌 사업전략’ 서밋에서 김용일 아발란체 아시아 사업 총괄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안갑성 기자]

15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한국딜로이트그룹, 타이거리서치, 아발란체(Avalanche) 공동 주최로 열린 ‘스테이블코인 시대의 글로벌 사업전략’ 서밋에서 김용일 아발란체 아시아 사업 총괄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안갑성 기자]

이날 행사에서는 규제 준수와 1초 미만의 빠른 완결성을 바탕으로 기업용 맞춤형 네트워크(서브넷)를 제공하는 레이어1 블록체인 아발란체 기반의 글로벌 실증 사례들이 이목을 끌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의 고질적인 암표 문제와 2차 거래 플랫폼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아발란체 기반의 ‘티켓 상환 청구권’ 토큰화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했다.

특히 기존 웹2 사용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신용카드 및 스테이블코인(USDC) 결제를 동시에 지원하며 소비자 친화적인 토큰 이코노미를 완성했다.

아발란체가 15일 소개한 글로벌 기업들의 블록체인 도입 사례. [자료=아발란체]

아발란체가 15일 소개한 글로벌 기업들의 블록체인 도입 사례. [자료=아발란체]

전통 금융과 제조 산업의 인프라 혁신도 돋보였다. 미국 핀테크 기업 디나리(Dinari)는 파생상품 형태로 제공되던 기존 토큰화 주식과 달리 실제 증권을 보유하고 명의개서를 거쳐 배당과 의결권을 100% 보장하는 모델을 선보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으로부터 정식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또한 미국 상장기업의 주주총회 시스템을 독점하다시피 하는 브로크리지(Broadridge) 역시 아발란체를 통해 백오피스 시스템을 블록체인화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토요타(TOYOTA)는 한발 더 나아갔다. 토요타는 전기차(BEV) 배터리 상태와 잔존가치를 온체인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해 정산과 현금 흐름을 스마트 컨트랙트로 자동화하는 차세대 자산유동화증권(ABS) 생태계(MON)를 아발란체 상에 설계하며 모빌리티 금융의 룰을 바꾸고 있다.

◆ NHN KCP, 크로스보더 결제 한계 넘는다…미래 금융 선점 경쟁

NHN KCP가 15일 발표한 기존 스위프트(SWIFT)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크로스보더 결제 플랫폼. [자료=NHN KCP]

NHN KCP가 15일 발표한 기존 스위프트(SWIFT)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크로스보더 결제 플랫폼. [자료=NHN KCP]

국내 선도 결제기업 NHN KCP는 느린 정산과 높은 수수료 등 기존 스위프트(SWIFT)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크로스보더 결제 플랫폼 개념증명(POC)에 착수했다.

홍종욱 NHN KCP 팀장은 “계정 추상화(ERC-4337) 기술로 복잡한 지갑 관리 없이 가스비(네트워크 수수료)를 대납해 주고, 영지식증명(ZKP)으로 기업 거래의 프라이버시를 완벽히 보호한다”며 “특히 NHN 클라우드의 키관리시스템(KMS)을 적용해 개인키를 메모리에서 즉시 소거하는 등 국내 ISMS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 철저한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아키텍처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15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한국딜로이트그룹, 타이거리서치, 아발란체(Avalanche) 공동 주최로 열린 ‘스테이블코인 시대의 글로벌 사업전략’ 서밋에서 이케다 히데키 JFET 최고기술책임자(CTO·왼쪽)와 히라타 로이 아발란체 일본사업 총괄(오른쪽)이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안갑성 기자]

15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한국딜로이트그룹, 타이거리서치, 아발란체(Avalanche) 공동 주최로 열린 ‘스테이블코인 시대의 글로벌 사업전략’ 서밋에서 이케다 히데키 JFET 최고기술책임자(CTO·왼쪽)와 히라타 로이 아발란체 일본사업 총괄(오른쪽)이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안갑성 기자]

미래 금융을 준비하는 다국적 기업들의 비전도 제시됐다.

연매출 200조원 규모의 중국 푸싱그룹(FOSUN)은 복잡한 다국적 자본 통제를 우회하고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업형 스테이블코인 기반 자금 운용을 준비 중이며, 카이트(Kite AI)는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할 AI 에이전트 간의 마이크로 트랜잭션 결제망으로 블록체인을 지목했다.

일본의 경우 이미 30년간 다져온 금융 규제 기반 위에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선제적으로 정비하여, JFET 등 현지 기업들이 글로벌 파트너들과 합법적인 엔화(JPY) 기반 스테이블코인 상용화에 성공하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 “빅뱅 출시는 독” 단계적 접근법과 컴플라이언스가 관건

타이거리서치가 제시한 기업들의 블록체인 사업 도입을 위한 5단계 프레임워크. [자료=타이거리서치]

타이거리서치가 제시한 기업들의 블록체인 사업 도입을 위한 5단계 프레임워크. [자료=타이거리서치]

글로벌 실증 사례가 쏟아지고 있지만, 기업이 블록체인을 성공적으로 내재화하기 위해서는 치밀한 전략이 요구된다.

타이거리서치는 성공적인 기업 도입을 위해 한 번에 모든 것을 바꾸는 ‘빅뱅 방식’의 출시를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즈니스 케이스 검증부터 내부 개발 역량 진단, 인프라 선택, 핵심 기능(MVP) 선행 출시, 그리고 최종적인 생태계 통합으로 이어지는 ‘5단계 점진적 프레임워크’를 적용해야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15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한국딜로이트그룹, 타이거리서치, 아발란체(Avalanche) 공동 주최로 열린 ‘스테이블코인 시대의 글로벌 사업전략’ 서밋에서 김경호 한국딜로이트그룹 디지털자산센터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안갑성 기자]

15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한국딜로이트그룹, 타이거리서치, 아발란체(Avalanche) 공동 주최로 열린 ‘스테이블코인 시대의 글로벌 사업전략’ 서밋에서 김경호 한국딜로이트그룹 디지털자산센터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안갑성 기자]

기술적 진보만큼이나 기업 내부의 법률적·재무적 준비도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김경호 한국딜로이트그룹 디지털자산센터장은 “보유 목적에 따라 가상자산을 재고자산이나 무형자산(K-IFRS 기준)으로 명확히 분류해야 하며, 조세 리스크 관리를 위한 적격 증빙 프로세스 수립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김 센터장은 이어 “유럽의 가상자산법(MiCA)이나 한국의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등 글로벌 규제 프레임워크가 빠르게 구체화되고 있다”며 “기획 초기 단계부터 재무 및 회계 감사 부서와 협력해 자산의 실재성을 증명할 수 있는 안전한 지갑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사업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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