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사이버보안' 위즈 인수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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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지난해 결렬된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위즈 인수를 위한 재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가 성사되면 구글의 역대 최대 규모 인수가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위즈를 300억달러(약 43조3500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최종 협상 중이며, 막판 변수가 없다면 곧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인수 금액은 위즈의 지난해 말 기준 기업가치의 약 두 배이며, 지난해 인수 추진 당시 제시한 230억달러보다 30.4% 높은 금액이다.

위즈는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클라우드에 저장된 데이터의 보안 위험을 찾아내 제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구글뿐만 아니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클라우드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구글은 위즈의 보안 기술이 아마존과 MS에 뒤처진 클라우드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글은 작년에 위즈 인수합병을 추진했지만, 반독점 문제와 투자자들의 우려로 결렬됐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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