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수요예측에 공모 물량의 7배가 넘는 청약이 몰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ADR 공모에 글로벌 장기투자 펀드와 기술 분야 전문 펀드, 국부펀드, 아시아 전문 글로벌 투자자 등의 수요가 대거 몰렸다고 전했다.
청약 대금 기준으로 약 1715억달러(약 260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는 의미다.
공모 주관사들은 8일 오후 4시(현지시간) 청약 접수를 마감했으며 공모가는 9일 오후 중 확정된다.
만일 공모가가 8일 SK하이닉스 종가(207만6000원) 기준으로 정해지면 조달 규모는 245억달러(약 37조1400억원)가 된다. 이는 알리바바(250억달러)에 이어 외국기업 미국 상장 역대 2위 규모가 될 전망이다.
처음 290억달러 안팎으로 예상되던 조달 규모가 줄어든 것은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달 25일 298만7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하락반전하며 2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반도체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가 주된 이유로 작용했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도 크게 밀렸다.
SK하이닉스 ADR은 10일 나스닥 글로벌셀렉트마켓에서 종목명 ‘SKHYV’로 임시거래를 시작하며, 13일부터 정규거래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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