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쓸모많은 은…어떤 ETF로 투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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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쓸모많은 은…어떤 ETF로 투자할까

입력 : 2026.04.02 09:27

산업 수요만 55%…성장하는 은 시장
금·은 선물 만기 곡선 뚜렷한 콘탱고
퇴직연금부터 실물까지 투자 다변화
지정학 리스크 고조에 쏠린 ‘머니 무브’

글로벌 금과 은의 수요 구성비 비교. [자료=World Gold Council, Silver Institute, 신한투자증권]

글로벌 금과 은의 수요 구성비 비교. [자료=World Gold Council, Silver Institute, 신한투자증권]

최근 이란 전쟁 등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가운데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과 은으로의 ‘머니 무브’가 가속화되고 있다. 불확실성이 커지며 귀금속 시장 전반에 강세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2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금과 은의 선물 시장 만기 곡선은 뚜렷한 ‘콘탱고’ 현상을 보이고 있다. 4월부터 12월까지 만기가 길어질수록 선물 가격이 우상향하는 구조로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향후 귀금속 가격의 추가 상승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금과 은의 서로 다른 수요 구조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및 세계금협회(WGC) 자료에 따르면, 금은 주얼리(49%), 투자(23%), 중앙은행(21%) 등 가치 저장 및 장신구 목적의 수요가 압도적인 반면, 산업용 수요는 7%에 불과하다.

반면 은은 55%가 산업용 수요로 구성되어 있다. 귀금속으로서의 투자가치(현물투자 20%, 주얼리 17%)뿐만 아니라 제조업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하이브리드’ 성격을 띠는 셈이다.

만기가 길어질수록 선물 가격이 높아지는 ‘콘탱고(Contango)’ 현상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금·은 선물 시장 곡선. [자료=신한투자증권]

만기가 길어질수록 선물 가격이 높아지는 ‘콘탱고(Contango)’ 현상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금·은 선물 시장 곡선. [자료=신한투자증권]

이러한 특성 덕분에 은 투자에 나서는 투자자들의 접근 수단도 한층 다양해졌다. ‘1Q 은액티브’ ET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가 가능하며 환노출 및 실물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국내 은 ETF 중 가장 긴 트랙 레코드를 자랑하는 ‘KODEX 은선물(H)’은 환헷지 효과를 제공해 환율 변동 리스크를 줄여준다.

보다 적극적인 성향의 투자자들은 미국 상장 ETF를 통해 달러에 직접 노출되거나 레버리지·인버스, 은광 ETF 등에 투자하기도 한다.

ETF, 실버뱅킹, 실버바 등 국내외 주요 은 투자 수단별 특징 및 장단점 비교표. [자료=신한투자증권]

ETF, 실버뱅킹, 실버바 등 국내외 주요 은 투자 수단별 특징 및 장단점 비교표. [자료=신한투자증권]

이 밖에도 은행을 통한 실버뱅킹이나 익명성을 갖춘 ‘실버바’ 등 개인 성향에 맞춘 선택지가 존재한다. 최근 이른바 ‘페이퍼 골드’에 대한 불신으로 실물 귀금속 직접 보유 수요가 늘며 실버바가 인기를 끌고 있으나 구매 시 10%의 부가세와 보관 비용, 낮은 환금성 등은 투자 전 반드시 따져봐야 할 요소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상존하는 한 귀금속 선호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자신의 투자 목적, 세금, 환율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효율적인 투자 수단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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