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찾아… KRX 상반기 금 거래량 사상 최대

13 hours ago 1

37t 거래, 작년 상반기의 4.1배

미국의 관세 위협, 중동의 무력 충돌 등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커지며 올해 상반기(1∼6월) 한국거래소(KRX) 금시장 거래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일 한국거래소는 올 상반기 KRX 금시장에서 37.3t의 금이 거래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거래량(9t)의 약 4.1배로 지난해 연간 거래량(26.3t)보다도 많다.

올해 상반기 금 1g당 평균가격은 14만4000원으로 지난해 평균(g당 10만6000원) 대비 36.7% 상승했다. 금 가격이 가장 높았던 2월 14일에는 g당 16만353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2014년 금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KRX 금시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증권사 등에 금현물 계좌를 만든 뒤 1g 단위로 거래할 수 있다. 거래한 금 종류에 따라서 1kg이나 100g 단위 현물을 찾는 것도 가능하다. 개인투자자가 증권사를 통해 개설한 금현물 계좌의 숫자도 올해 3월 말 기준 145만 개로 지난해 말(132만 개) 대비 10%가량 증가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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