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 또 우승컵 내준 한국남자골프…최진호 1타 차 3위 최고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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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최진호. 사진제공 | KPGA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최진호. 사진제공 | KPGA

안방에서 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정상을 노렸던 베테랑 최진호(41)는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챔피언 영광은 연장 접전 끝에 숀 노리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가져갔다.

최진호는 15일 경기도 안산에 있는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 원)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해 단독 3위에 올랐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최진호로선 아쉬운 결과다. 파5인 4번, 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전반에만 2타를 줄이며 3년 만의 통산 9승을 향해 순항했지만 15번(파3)~16번(파4) 홀 연속 보기가 뼈아팠다. 18번(파5)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연장에 합류하기 위해선 딱 1타가 부족했다.

노리스는 사카모토 유스케(일본)와 나란히 18언더파 270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승부 끝에 우승상금 2억6000만 원을 챙겼다. 18번 홀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사카모토와 나란히 버디를 기록한 뒤 같은 홀에서 열린 2차 연장에서 또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사카모토를 따돌렸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해 오기소 타카시(일본)에 이어 2년 연속 외국 선수가 패권을 차지했다. 지난 5월 열린 내셔널 타이틀 코오롱 한국오픈에서도 태국의 사돔 깨우깐자나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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