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고가 붕괴 이틀째...철도 대란에 시민 혼란
이르면 30일 철도 정상운행
철거과정서 위험요소 발견땐
주말까지 공사 이어질 수도
국토부, SRT 등 운행 늘리고
고속버스 등 대체수단도 투입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 사고 다음날인 27일 서울역. 이날 서울역 전광판에는 ‘열차 운행 중지’ 안내가 끊이지 않았다. KTX를 비롯해 전체 열차 20%가량이 운행이 중단되거나 운행 구간이 변경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승차권 변경 및 반환을 위해 끊임없이 줄을 서는 모습이었다.
이날 서울역에서 창원중앙역으로 가는 표를 구하기 위해 대기하던 김 모씨(70)는 “코레일톡으로 예매가 안 돼 매표소를 직접 찾아왔다”며 “평소에는 바로 표를 구매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밝혔다. 40대 임 모씨는 “출장 장소가 경남 양산인데 어제 울산역으로 가는 기차표가 취소됐다”며 “동대구역을 거쳐 양산으로 가는 새 티켓을 예매해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청량리역도 사정은 비슷했다. 서울역에서 강릉행 KTX-이음 열차를 탈 예정이었던 보미 데이비스 씨(53)는 “어제 언니로부터 문자를 받아 급하게 청량리역으로 왔다”며 “짐 때문에 택시를 예약해뒀는데 당일 장소를 변경하느라 비용이 추가됐다”고 말했다.
경기도 일산에서 경의중앙선을 타고 서울역으로 출근하는 백 모씨(47)는 “경의중앙선 운행이 막히면서 어제 퇴근과 오늘 출근 때 광역버스를 이용했다”며 “버스에 사람이 너무 많아 하마터면 구토를 할 뻔했다”고 털어놨다.
국토교통부는 이르면 30일 첫차부터 철도가 정상 운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날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붕괴사고 현장에서 “절단된 부분의 붕괴위험이 있기 때문에 (상판을) 완전히 제거하고 전차선 작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더(고가를 떠 받치는 보) 15개를 하나하나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데 최대한 주중에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 붕괴될지 모르는 고가차도 상판을 모두 철거하고 선로 안전 등을 확보한 다음 운행을 재개한다는 것이다.
서울시도 이날 브리핑을 열고 “고용노동부가 철거 공사 재개를 승인하면 40시간 내에 복구를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40시간 내에 공중비계 및 슬래브 철거, 전차선로 복구가 모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교각은 남은 상태에서 열차 운행이 재개되고 교각은 추후 공정을 통해 철거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고용노동부 승인이 늦어지면 철거 작업 시작 시점과 열차 운행 재개 시점 역시 늦춰질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거 과정에서) 여러 변화 요인이 나오면 주말까지도 공사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은 줄어든 열차 운행 횟수를 메꾸기 위해 SRT와 고속버스 등 대체 수단을 활용하기로 했다. 우선 SRT의 열차당 입석 수를 15개에서 30개까지로 늘리고 임시 고속버스도 투입한다. 고양 기지에서 선로가 막혀 하행선으로 이용되지 못했던 고속철을 서울역으로 빼내기 위해 경의중앙선 노선을 활용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정상 운행하는 SRT와 KTX 열차의 운행 횟수도 늘려 수요를 충당할 계획이다.
‘안전불감증’ 논란도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철도 구간에 방호벽을 설치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열차 운행 제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 본부장은 “해당 구간은 철도가 횡단해 피방호벽을 물리적으로 설치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붕괴 이전 고가도로에 단차가 발생한 점을 발견하고도 도로 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서울시는 “통제의 필요성을 판단하기 위해 긴급하게 현장 점검을 하던 도중 사고가 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면 통제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가 철거 공사를 ‘새벽에 3시간’씩 하다가 발생했다는 점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철도 횡단 구간 철거는 지난 3월부터 3시간씩 제한적으로 진행돼왔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당초 ‘24시간 연속 작업’을 통해 철거를 한 번에 마무리하겠다고 했지만, 국가철도공단이 KTX 운행을 이유로 불가하다고 해 하루에 작업이 3시간만 가능했다고 밝혔다. 반면 국가철도공단은 서울시에서 야간에 공사를 진행하겠다며 업무계획서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속보] 카카오 노조 "내달 파업 예정…구체적 내용 논의 예정"](https://img.hankyung.com/photo/202605/01.44414624.1.jpg)

![[속보] 카카오 노사 2차 조정 결렬…창사 이래 첫 파업 현실되나](https://pimg.mk.co.kr/news/cms/202605/27/news-p.v1.20260527.b007c180fa484ae98173f6959fa1489d_R.png)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 〈395〉 [AC협회장 주간록105] 마이클 잭슨 자산과 스타트업 경영](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5/04/news-p.v1.20260504.773e529e3f474adea55b425cf6daf8c2_P3.jpg)
!['통한의 극장골 실점 패배' 주승진 김천 감독 "뒷심이 부족했다" [전주 현장]](https://image.starnewskorea.com/21/2026/05/2026051714010261496_1.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