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 ‘테러 자작극’ 의혹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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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한 개혁신당 전 부산시장 후보. 2026.4.29 ⓒ뉴스1

정이한 개혁신당 전 부산시장 후보. 2026.4.29 ⓒ뉴스1
6·3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선거운동 중 습격당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자작극 가능성을 수사 중이다.

17일 부산 금정경찰서는 정 후보가 4월 선거 유세 중 날아든 음료 컵에 맞았다고 주장한 사건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 후보에게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정 후보는 4월 27일 부산 금정구 구서 나들목 인근에서 유세하던 중 지나가던 차량 운전자가 차창 밖으로 던진 음료 컵에 맞았다고 밝혔다. 이후 캠프 측은 정 후보가 음료 컵을 피하려다 넘어져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뇌진탕과 근좌상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건 직후 차량 운전자인 3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지만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정 후보는 이 남성을 면회한 뒤 선처 탄원서를 제출했고 이틀 뒤 선거운동에 복귀했다.

경찰은 선거 다음 날인 4일 정 후보 캠프로 사용된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수사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비공개로 수사를 진행해 왔고, 선거 직후 개혁신당 중앙당에 수사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금정서 수사과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에서 2만7418표를 얻어 득표율 1.56%로 3위를 기록했다.

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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