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두려우세요?"..장우영, JYP '장관급 내정'에 소신 발언 [★FULL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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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YP엔터테인먼트/사진=JYP엔터테인먼트

보이 그룹 2PM 멤버 장우영이 '올라운드 아티스트'의 입지를 굳힐 전망이다.

장우영은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아임 인투(I'm into)'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임 인투'는 사람 혹은 특정 분야 등에 '관심이 많다', '푹 빠지다', '좋아하다'라는 의미 그 자체다. 일상에서 내가 빠져버리게 된 시간들을 음악으로 풀어낸, 장우영의 확장된 음악 세계를 담은 신보다. 음원으로는 지난 6월 '심플 댄스(Simple Dance)' 이후 3개월, 음반으로는 2018년 1월 두 번째 미니앨범 '헤어질 때' 이후 무려 7년 5개월 만에 컴백이다.

타이틀곡 '싱크 투 머치(Think Too Much)'는 세련된 펑키 사운드가 가미된 팝 댄스곡으로 깊은 생각에 잠식되어 멈춰있는 상대방에게 '그럴 필요 없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트랙이다. 래퍼 다민이(DAMINI)가 피처링으로 참여, 장우영과 달콤한 음색 조화를 완성했다.

◆ "다민이가 먼저 떠올라"..'싱크 투 머치' 입맞춤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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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컴백인 만큼 장우영은 설렘 가득한 눈빛을 숨기지 못했다. "많이 긴장된다"는 장우영은 "솔직히 조금 많이 과장되게 표현하자면 호흡이 잘 안 될 정도로 너무 바쁜 요즘이다. 예전엔 스스로 예민해지고 '날 컨트롤을 잘 못하고 있나'라고 생각하며 힘들어했을 것 같은데 요즘은 몸은 힘들지만 '음악 방송 하려면 얼마나 남았지?', '무슨 촬영이 있지?' 등 다음날 생각 밖에 없는 것 같다. 계속 앞만 보고 달려가고 있다. 많이 긴장되지만 그 시간 또한 사치인, 정말 빈틈없이 하루하루를 앨범 생각으로 가득 채우고 있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사실 장우영과 다민이는 구면이다. 약 2년 전 사석에서 만난 사이다. 장우영은 "각자의 지인들과 따로 자리를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만나 인사를 하다가 합석을 하면서 음악 얘기를 했었다. 그날 처음 만났다. 얘기를 나누는데 이 사람이 갖고 있는 생각들이 너무 좋아서 막연하게 '같이 작업해봐요'라고 말했다. 이후 2년 동안 안부 조차 묻지 않았는데 '싱크 투 머치'를 처음 받자마자 다민이가 먼저 떠올랐다. '다민이가 없다면 이 음악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 친구의 래핑과 색깔이 필요해서 2년 만에 안부를 물으면서 연락했는데 망설임 없이 '연락주셔서 감사하다. 같이 작업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하더라. 타이트한 시간이었는데 흔쾌히 해주면서 작업이 진행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다민이에 대해 "진실된 사람 같았고 막연하게 궁금했다. 이 사람을 겪어보고 싶었다. 그게 음악에 담겨 있을 사람인 느낌이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 2PM 완전체 컴백에 입 열었다.."멤버들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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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장우영은 지난 7월 한 매거진 화보 촬영서 "2PM의 시간이 올 날이 머지않았다. 꽤 가까이 왔다. 곧 좋은 타이밍으로 인사드리겠다"라며 2PM의 완전체 컴백을 귀띔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장우영은 2PM 컴백이 얼만큼 왔는지 묻자 "멤버들이 워낙 다들 바쁘다 보니까 자주 모이진 못해도 여전히 단톡방에서 농담을 주고 받고 있다. 여전히 누군가가 무슨 일이 생기면 안부도 묻게 되고, (2PM은) 뗄 수가 없다. 다만 모두가 모이는 게 시기적으로 '누구는 바빠서 안 돼' 하는 게 서운할 일도 아니고 서운해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에 자주 인사드리지 못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또한 "무조건 자주 인사드리려고 하는 욕심만 드러내면 멤버들의 상황들이 고려되지 않기도 하지 않나. 우린 어쨌든 멤버들이 우선이다. 각자가 하고 싶은 일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가장 고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멤버 준케이(JUN. K)도 지난 1일 솔로 컴백에 나서며 활동 시기가 겹치게 됐다. 장우영은 준케이와 이번 활동을 앞두고 특별히 나눈 대화가 있는지 묻자 "둘 다 너무 바쁘다. 며칠 전 회사 내 식당 엘리베이터에서 잠깐 마주쳤다. 내가 요즘 제일 많이 듣는 음악이 형 노래다. '노래가 너무 좋다'고 연락을 해야 하는데 그전에 확인해야 할, 밀려있는 메시지가 너무 많은 거다. 통화를 하고 싶은데 마음에 여유가 안 생겨서 '이걸 확인하고 전화해야지' 싶은 마음이다. 형도 같은 마음일 거다"라며 웃었다.

◆ 이재명 대통령 손잡은 JYP 박진영.."안 두려우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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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영은 JYP 입사 연차가 점점 쌓일수록 달라지는 내부 문화와 음악 작업 현실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어쩔 수 없는 부분 같은데 진영이 형과 신뢰, 믿음은 점점 두터워지고 있다. 그러니까 재계약을 하는 거겠죠? 근데 대화는 점점 줄어든다. 예전에는 진영이 형과 필요했던 대화, 해야했던 대화가 사실 내 옆에 팀원분들과 얘길해도 충분히 일이 진행되고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기 때문에 진영이 형, 사장님, 대표님 등 위에 계신 분들과 소통하려는 습관을 관습처럼 갖고 있으면 도태할 것 같은 거다"라고 말했다.

"물론 그분들의 의견이 나중에는 필요해서 거쳐 내려올텐데 제가 먼저 진영이 형 등에게 물으면 옆에 있는 분들의 존재 이유가 없지 않나. 그래서 '바로 옆에 있는 사람들과 대화해야겠다' 싶어서 그들과의 대화를 끊었어요. 진영이 형이 서운해해도 어쩔 수 없죠. 근데 진영이 형도 예전부터 '난 더이상 너희들에게 잔소리를 할 수 없다', '너 옆에 있는 스태프들과 대화를 더 해야된다'는 말을 많이 했어요."

장우영은 박진영의 대담함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지난 9일 이재명 대통령실은 JYP 대표 프로듀서이자 창의성 총괄 책임자(CCO:Chief Creative Officer) 박진영을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힌 바.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은 상황 속 음악·드라마·영화·게임 등 대중문화 확산에 필요한 민관협업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신설된 위원회다.

같은 날 박진영은 개인 SNS에 "내 꿈은 똑같다. K팝이 전 세계에서 사랑 받는 것. 후배 아티스트들이 더 좋은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K팝이 한 단계 더 도약해 우리 문화를 알리는 것을 넘어 세계인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장우영은 "깜짝 놀랐다. 너무 대단하신 건 알고 리스펙하지만 '어떻게 그 결정을 내리실 수가 있지?' 싶었다. 아무리 경험이 많아도 엄청난 용기라고 생각한다. '감히 감당을 해보겠다', '해내겠다'고 선택한 거지 않나. 팬, 대중, JYP 직원, 후배 가수들이 많이 보고 있는 입장에서 엄청나게 큰 결정을 하신 거지만 개인적으로 '축하드립니다'라는 인사를 할 수가 없을 것 같았다. 그냥 '형, 어떻게 그런 결정을 하셨어요?'가 궁금하다. 단순히 '왜?'다. 난 후배로서, 제자로서, 같이 앞으로 나아가는 입장으로서 '괜찮으세요? 안 무서우세요? 안 두려우셨어요?'라는 생각이다. 난 지금 말하면서도 떨린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그걸 어떻게 해내시는 거지?' 싶다. 근데 진영이 형이 회사를 꾸려오시고, 버텨오시고, 해내신 것만 봐도, 어떻게 보면 당연히 진영이 형이 자신 있어서 하신 거지 않을까 싶다"라며 웃었다.

장우영의 세 번째 미니앨범 '아임 인투'는 지난 1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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