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카드 후 3실점' 이정효 감독 "특정 선수 들어가서 실점한 건 아니다" 선수들 향해 굳은 신뢰 [상암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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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광주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이정효 광주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정효(50) 광주FC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굳은 신뢰를 나타냈다.

광주는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 원정에서 0-3으로 완패했다.

파이널A 진입을 위해 갈길 바쁜 양 팀의 이른바 '승점 6짜리' 대결이었다. 승리를 따낸 서울은 승점 43(11승10무9패)으로 7위에서 5위로 올라섰지만 3연승이 무산된 광주는 승점 41(11승8무11패)로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광주는 후반 중반 실점 전까지 강한 압박과 촘촘한 수비 라인을 펼치며 서울의 공격을 잘 막아냈지만, '문선민 효과'에 당했다. 둑스에게 선제골 실점 후 기동력이 좋은 문선민이 투입됐고 내리 두 골을 더 내줬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정효 감독은 패배의 씁쓸함을 내비치기보단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1골이라도 만회하려고 노력한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또 괜찮다고 얘기해주고 싶다"며 "아직 파이널A에 자력을 올라갈 기회가 있기 때문에 선수들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심상민(왼쪽)과 안데르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심상민(왼쪽)과 안데르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경기 연속 2실점 한 것에 대해 "마음먹은 대로 되면 재미없지 않나. 축구도 그렇다"며 "경기를 준비하며 필드골은 먹지 않을 거란 자신이 있었는데 불안했던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이 나와 힘들었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잘하고 있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한 모습을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족한 선수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정효 감독은 "방법은 감독이 찾아야 한다. 그리고 훈련하고 선수들과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 지금처럼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후반 12분 선수 교체 후 내리 세 골을 허용한 것에 대해선 개의치 않았다. 이정효 감독은 "후반 첫 교체는 공격적인 교체였다. 상대 측면을 막기 위해 조성권을 넣었고, 정지훈과 다른 유형의 득점 루트를 만들기 위해 박인혁을 넣었다"라며 "실점은 언제든 나올 수 있다. 특정 선수가 들어가서 실점했다는 생각은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정효 감독은 승리를 다짐하며 광주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광주 팬들은 알 거다. 승패에 관계 없이 응원해주신다. 오늘도 경기를 보셨지만 지고 있어도 주눅 들지 않고 끝까지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그것만으로 우리 팬들이 무언가를 느끼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FC서울-광주FC 경기 장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FC서울-광주FC 경기 장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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