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상호관세서 애플 소방수 팀쿡...“협상은 조용히 민첩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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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버 로스 전 미국 상무 장관은 팀 쿡 애플 CEO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위기 속에서 애플을 구하려는 노력에 극찬을 보냈다.

쿡 CEO는 트럼프 정부와 조용히 접촉하여 애플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 면제를 이끌어내었으며, 이는 그가 용역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쿡 CEO를 존중하고 그의 직접적인 소통 방식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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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부품 90% 의존하는 아이폰
트럼프 145% 관세율 면제 받아내
대통령 공개비판 삼가며 측근 설득
중개자 없이 트럼프와 직접 담판도
“쿡, 현실의 목소리로 존경 받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 = 애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 = 애플]

“일반적으로 그는 공개적인 불평쟁이(public whiner)도, 징징대는 아이(crybaby)도 아니다. 현실의 목소리를 내기 때문에 존경받고 있고 그의 제안이 호평받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윌버 로스 전 상무 장관)

트럼프 1기 관세 전쟁을 이끌었던 윌버 로스 전 미국 상무 장관이 2기 관세 전쟁에서 애플 보호에 진력을 다하고 있는 팀 쿡 최고경영자(CEO)에 이 같은 극찬을 해 눈길을 끈다.

17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쿡 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메가톤급 관세 부과 위기 속에서 애플을 구했다며 이 같은 관전평을 소개했다.

아이폰 공급망을 중국에 의존하는 가운데 145%에 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 조치로 애플은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 그런데 쿡 CEO가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직과 조용히 접촉하며 관세 적용 제외를 끌어냈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쿡 CEO가 지난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통화하며 관세가 아이폰 가격에 미칠 영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쿡 CEO는 또 백악관의 고위 관계자들과도 접촉했으며, 다른 경영자들과 달리 최근 몇 주간 TV 등에서 대통령이나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지도 않았다.

그 결과 트럼프 행정부는 애플이 중국에서 생산하는 아이폰 등 전자제품에 대해 수입 관세 면제를 결정했다. 이 품목에 대한 별도 관세는 이르면 내주 발표될 예정이다.

관련해서 백악관은 반도체·전자제품에 대한 면제 결정이 애플에 특별한 호의를 베푼 게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월요일 기자들과 만나 “나는 팀 쿡과 이야기한다”며 “나는 최근 팀 쿡을 도왔고, 그 모든 사업을 도왔다”고 언급했다.

살인적 상호관세에서 핀포인트로 반도체와 전자제품을 면제 항목으로 설정한 배경에 팀 쿡과 같은 핵심 기업 CEO와 교감이 있었음을 시사한 것이다.

로스 전 상무장관은 관련해서 “쿡은 대통령과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며 “그는 중국에 크게 의존하지만, 미국에도 매우 중요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WP는 쿡 CEO가 트럼프 행정부를 대하는 방식에서 두각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존중하는 인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투자자 마크 안드리슨이 트럼프 대통령과 처음 만났을 때 쿡 CEO를 언급하며 “그의 리더십에 감탄한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도 동의하며 쿡 CEO가 중간에 사람을 세우지 않고 직접 자신을 만나는 방식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쿡 CEO는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때도 일대일 만찬을 가지는 등 직접 소통했고, 이에 당시에도 중국산 제품에 대한 일부 관세 철회로 이어졌다.

그의 트럼프 대응 전략은 많은 비즈니스 업계에서 부러움과 모방의 대상이 됐다고 WP는 전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메타플랫폼 CEO 마크 저커버그,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 등은 트럼프 대통령 사저가 있는 마러라고를 방문하기도 했다.

현지 매체들의 구체적인 보도는 없지만 미·중 간 경색 관계를 풀고 새 무역협상을 도모하는 과정에서도 중국 공급망에 크게 의존하는 기업들이 적극적인 다리 역할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애플은 최근 몇 년 동안 베트남과 인도로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시도를 해왔지만, 아이폰에 들어가는 부품의 90%가 중국산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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