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진작·소비 촉진 차원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도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15일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은 예고한 대로 이날부터 금융기관 지준율을 0.5%포인트 낮췄다.
이에 따라 중국 대형은행 지준율은 종전 9.5%에서 9.0%가 됐다. 전체 금융기관의 가중 평균 지준율은 6.6%에서 6.2%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번 지준율 인하 조치로 금융시장에는 약 1조위안(약 195조원) 규모의 장기 유동성이 추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판궁성 중국인민은행장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지준율과 정책금리를 각각 0.5%포인트, 0.1%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또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0.1%포인트 내리고, 자동차 금융·리스사 지급준비율을 5%에서 0%로 인하하기로 했다.
지난 2월부터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된 가운데 장기 침체 국면에 접어든 내수와 소비를 살리기 위한 차원이다.
중국 금융업계에서는 연내 지준율 추가 인하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리차오 저상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내 지준율 0.5%포인트, 금리 0.2%포인트 인하 여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