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어가 솔루엠헬스케어 산하 법인 솔루엠코스메틱을 대상으로 약 212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아이큐어는 지난 29일 이사회를 열고 솔루엠코스메틱을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아이큐어의 최대주주는 솔루엠코스메틱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아이큐어가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서의 핵심 이행 사항이다. 아이큐어는 2020년 최영권 전 대표의 배임·횡령 행위와 관련해 2025년 검찰 기소가 이뤄지면서 상장 주식 거래가 정지됐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아이큐어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지배구조와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경영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조달 자금은 운영자금, 채무상환자금, 시설자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일부 자금은 영업활동 현금흐름 정상화에 투입된다. 아이큐어는 최 전 대표의 콜옵션 저가 양수를 통한 배임 수익과 관련해 2025년 국세청의 소득 처분을 받으면서 약 80억원의 원천세 납부 의무가 발생했다. 이에 대규모 납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주요 거래처와 매출채권 회수기일 및 매입대금 지급기일을 조정했다. 회사는 이번 유상증자 자금을 활용해 일시적으로 조정한 회수기일과 지급기일을 정상화할 예정이다.
아이큐어는 원천세 납부 금액 회수를 위해 최 전 대표를 상대로 구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법원으로부터 재산 가압류 결정을 받았다.
아이큐어는 2022년 3월 이영석 대표 취임 이후 영업적자 폭을 줄여왔다. 2026년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3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억1000만원, EBITDA는 1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9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은 화장품 ODM 사업 성장과 제약사업 적자 축소가 영향을 미쳤다. 아이큐어는 지난 3년여간 체결한 제약사업 해외 공급계약을 바탕으로 향후 성장 기반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영석 아이큐어 대표는 “이번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상장유지 요건 충족을 위해 경영개선계획서의 주요 계획을 이행하는 것”이라며 “신규 최대주주 변경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과 재무구조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거래소로부터 주식 거래재개 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투명경영 원칙 아래 최 전 대표의 배임·횡령 검찰 기소로 훼손된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영업이익 성장을 이어가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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