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고 싶다”는 요즘 미혼남녀…출산의향 40%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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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고 싶다”는 요즘 미혼남녀…출산의향 40% 첫 돌파

입력 : 2026.05.07 18:17

제5차 저출생 대책 인식조사
“결혼에 긍정적” 65% 응답
“자녀가 필요하다” 62.6%

경기도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미혼남녀의 결혼·출산에 대한 인식이 최근 2년 사이 뚜렷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혼층의 출산 의향은 2024년 조사 당시 30%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40%를 넘어섰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5차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조사는 2024년 3월 처음 시작돼 전국 25~49세 국민을 대상으로 매년 두 차례 동일 문항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5차 조사는 올해 3월 2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결혼에 대한 긍정 인식 비율은 76.4%로 집계됐다. 2024년 첫 조사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특히 미혼남녀의 결혼 인식 개선 폭이 컸다. 이번 조사에서 미혼층의 결혼 긍정 인식은 65.7%로 나타났다. 이는 1차 조사 당시 55.9%보다 9.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미혼층의 결혼 의향 역시 높아졌다. 결혼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67.4%로, 2년 전보다 6.4%포인트 증가했다.

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도 뚜렷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자녀가 필요하다”는 응답 비율은 71.6%로 집계됐다. 1차 조사 대비 10.5%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특히 미혼남녀에서 자녀 필요성에 대한 긍정 응답은 50.0%에서 62.6%로 12.6%포인트 올랐다.

출산 의향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미혼층의 출산 의향은 29.5%에서 40.7%로 11.2%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무자녀 가구 기준 출산 의향 역시 32.6%에서 41.8%로 높아졌다.

서울 마포구 아현동 웨딩거리 한 웨딩드레스 판매점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마포구 아현동 웨딩거리 한 웨딩드레스 판매점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이미 자녀가 있는 가구의 추가 출산 의향은 10.0% 수준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저고위는 “미혼층에서 자녀 필요성과 출산 의향 인식이 동시에 큰 폭으로 개선된 점이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양육과 돌봄 관련 정책 만족도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전반적인 돌봄서비스 이용 만족도는 80% 이상이었다. 다만 정책 수요는 자녀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영유아 가정은 돌봄 서비스 이용시간 확대를 가장 원했고,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은 프로그램 개선과 서비스 질 향상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맞벌이 가구에서는 “육아 지원제도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직장문화”와 “연장보육·초등돌봄 확대 등 기관 돌봄 서비스 이용 기회 보장” 요구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저출생 해결을 위한 핵심 과제로는 ‘좋은 일자리 확대’가 꼽혔다. 응답자의 83.9%가 이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선택했으며, 미혼·기혼 여부와 관계없이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일·가정 양립 정책에서는 ‘엄마·아빠 육아기 유연근무 활성화’ 요구가 60.6%로 가장 많았다. 특히 여성 응답률(68.6%)이 남성(53.1%)보다 높아 여성들의 요구가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출산 지원 정책으로는 ‘결혼·출산 가구 세제 혜택 확대’ 요구가 51.3%로 가장 많았다. 주거 분야에서는 ‘주택구입·전세자금 소득 기준 완화’ 요구가 45.3%로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

김진오 저고위 부위원장은 “젊은 세대의 결혼·출산 인식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변화”라며 “국민 수요에 맞는 출산·양육 친화적 문화 조성을 위해 정책·제도 보완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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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혼남녀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어, 미혼층의 출산 의향이 40.7%로 상승하고 결혼 긍정 인식은 65.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이러한 결과가 미혼층에서 자녀 필요성과 출산 의향 인식이 동시에 높아진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한, 결혼·출산 지원 정책으로 세제 혜택 확대와 주택 구입 관련 기준 완화 요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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