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효율 높인 차세대 플랫폼으로 바이오의약품 시장 공략 [강원대 라이즈]

1 hour ago 3
사회 > 교육 강원대 라이즈

안전·효율 높인 차세대 플랫폼으로 바이오의약품 시장 공략 [강원대 라이즈]

입력 : 2026.06.01 00:05

사진설명

나희준 하울바이오 대표가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나희준 하울바이오 대표가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하울바이오가 항체 기반 진단·치료 기술을 앞세워 국내외 바이오의약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세대 면역항암 세포치료제 플랫폼 개발과 함께 강원대 RISE(ANCHOR)사업을 통한 헴프(산업용 대마) 기술사업화 공동연구에도 참여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17년 설립된 하울바이오는 강원도 춘천시에 본사를 두고 홍천 국가항체클러스터 내 부설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나희준 대표는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선임연구원 등을 지내면서 항체 기반 기술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회사를 창업했다. 나 대표는 “국내에도 우수한 항체 원천기술과 연구성과는 많지만 실제 사업화로 이어지는 사례는 제한적이었다”며 “기술을 시장과 연결할 수 있는 바이오 플랫폼 기업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유방·대장암 항체 치료제… 진단 사업도 확장

현재 하울바이오는 유씨아이테라퓨틱스와 유바이오로직스, 엔바이오스, 서울대학교 치의과대학, 차병원, 강원대학교 등과 공동연구 및 기술협력을 진행하며 면역세포치료제 플랫폼과 체외진단 기술 기반 항체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단순 치료제 개발을 넘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치료 플랫폼을 통해 암을 비롯한 난치성 질환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핵심 플랫폼은 비바이러스성 세포막 항체 개질 기술인 ‘NISE 플랫폼’과 다중기능 융합단백질 제조 기술인 ‘MAPS 플랫폼’이다. NISE 플랫폼은 바이러스 벡터 및 유전자 삽입 과정 없이 면역세포 표면에 기능성 항체 단백질을 직접 부착하는 기술이다. 기존 단일 타깃 세포치료제와 달리 종양 인지능과 면역활성 효과를 동시에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암세포의 면역회피 반응을 줄일 수 있어 유방암 등 고형암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희준 대표는 “다양한 면역세포 및 기능성 항체 단백질 플랫폼으로 확장 가능하여 향후 난치성 고형암과 재발·전이암, 차세대 병용 면역치료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MAPS 플랫폼은 단일 제제로 최대 4개의 기능(표적·면역활성·지속성 등)을 동시에 수행하는 자가조립형 단백질의약품 제조 플랫폼이다. 하울바이오는 이를 바탕으로 대장암 치료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병용 투여의 한계를 줄이고 치료 효율을 높이는 차세대 면역항암 플랫폼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나희준 하울바이오 대표와 연구진

나희준 하울바이오 대표와 연구진

강원대 라이즈 사업 통해 ‘헴프’ 사업화도 추진

하울바이오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뿐 아니라 기능성 항체 및 단백질 공급, 위탁개발생산(pre-CDMO) 서비스, 바이오소재·체외진단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진단부터 치료까지 연계 가능한 통합 바이오 솔루션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체외진단 분야에서도 기술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퀀텀닷(Quantum Dot) 기반 진단소재를 활용한 동물용 구강 유해균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해 현재 필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퀀텀닷은 기존 금나노 입자 대비 검출 민감도가 높은 나노 소재다. 해당 키트는 치주염과 충치 등 구강 유해균을 진단하고 질환 진행 정도까지 제공한다. 인체용 키트는 현재 서울대 치의과대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인 플랫폼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매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매출은 2021년 11억2946만원, 2023년 12억3286만원, 2025년 11억9874만원을 기록했다. 창업 초기인 2017년 매출 3499만원과 비교하면 약 34배 성장한 규모다.

향후 하울바이오는 플랫폼 기반 치료제 후보물질을 확장해 대량생산 공정 개발과 비임상 및 임상 진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연구용 항체, 진단키트 및 바이오소재 사업 등 안정적인 수익 기반 사업을 병행해 지속 가능한 연구개발 구조를 구축하고 글로벌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강원대학교 RISE사업을 통해 헴프 바이오소재와 AI 기반 정밀의료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바이오 신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현재 강원대 교수진과 이롬홀딩스, 하울바이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공동 연구를 통해 헴프 기반 바이오소재 상용화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헴프 유래 유효성분 추출·정제 기술 고도화와 악성 뇌종양 등 난치암 대응 기술 개발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장기적으로는 강원도를 중심으로 헴프 기반 그린·레드 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바이오소재 개발부터 기능 검증, 의료·산업 적용까지 연계하는 통합 플랫폼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나 대표는 “강원은 항체클러스터와 대학, 병원, 연구기관 등 바이오산업 기반이 잘 갖춰진 지역”이라며 “지역 산학연병 협력 생태계를 기반으로 세포치료제와 항체 플랫폼, 체외진단 분야 경쟁력을 높여 강원 바이오산업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나희준 하울바이오 대표가 퀀텀닷 기반 동물용 구강 유해균 신속진단키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나희준 하울바이오 대표가 퀀텀닷 기반 동물용 구강 유해균 신속진단키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