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자동차 소프트웨어 선도기업 아우토크립트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정정신고서를 14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아우토크립트는 이번 상장에서 140만주(신주 100%)를 공모할 계획이며, 희망 공모가는 1만 8700~2만 2000원, 공모 규모는 262억~308억원이다. 수요예측은 6월 4~11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6월 16~17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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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토크립트 CI (사진=아우토크립트) |
아우토크립트는 2007년부터 모빌리티 보안 솔루션을 개발·공급해 온 국내 유일의 글로벌 미래차 소프트웨어 보안 전문기업으로 업계 최장 업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약 16억대 자동차에 의무적으로 탑재될 차량 사이버보안 솔루션의 핵심 공급 기업으로 21개 완성차 제조사가 선택한 국내 유일의 글로벌 기업이다.
핵심 사업은 차량 내부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보호하는 기술인 IVS(In-Vehicle Security)며, 이는 차량용 전자제어장치(ECU) 간 통신을 보호하고 차량 내 탑재된 소프트웨어에 대한 보안 솔루션을 의미한다. 아우토크립트는 IVS 서비스를 기반으로 차량 설계부터 개발, 시험, 검증, 양산까지 5단계 공정을 통해 전 세계 모든 차량에 적용될 수 있는 사이버보안 체계를 구축, 의무 보안 탑재 시대에 최적화된 풀 밸류체인(Full Value Chain)을 실현했다.
5단계의 공정 중 설계·개발·양산 단계에서는 차량 탑재용 소프트웨어 보안 솔루션을, 시험·검증에서는 보안 테스트 및 TS(Technical Service) 검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설계 및 개발은 차량에 탑재되는 보안 소프트웨어를 선제 구축하고 이후 해당 차량이 양산될 때마다 로열티를 수취하는 반복 매출 구조의 비즈니스 모델을 실현했다. 이는 구축된 프로젝트들이 차량 양산에 적용되기 시작하면 양산 차량 1대당 반복적으로 로열티 매출이 발생하는 고수익 모델이다.
시험·검증 단계에서는 차량에 탑재된 소프트웨어가 UNR155/156(UN 유럽경제위원회 산하 자동차 기준 국제조화 포럼에서 제정한 차량 사이버보안을 의무화한 국제 법규) 등 국제 규제에 적합한지를 입증하는 TS 검증 서비스와 그에 필요한 테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우토크립트는 2024년 5월 TS 인증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유일한 인증기관이다. 이는 전 세계 16억대 차량에 대한 사이버보안 의무화 규제가 현실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 및 전 세계 주요 부품사와의 협력 확대에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한국, 일본, 중국, 인도 등에서도 관련 법제화가 진행 중이며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 및 부품사와의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TS 검증 서비스와 함께 검증 전 필수 단계인 보안 테스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다수의 연간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한 상태다.
아우토크립트는 핵심 성장 전략으로 △로열티 매출 본격화 △글로벌 고객 파이프라인 확대 △TS 인증 자격 추가 취득을 제시했다. 고마진 사업인 로열티 사업 비중을 빠르게 확장할 계획에 있으며 미국, 독일 등 해외 진출 법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주 파이프라인을 같이 확대해 로열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TS 인증의 경우 현재 법제화 초기 단계로 앞으로 UNR155/156 외 추가적인 법규가 지속적으로 확장될 전망에 따라 신규 규제에 대한 TS 검증 자격 취득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석우 아우토크립트 대표이사는 “전 세계 약 16억대의 자동차에 사이버보안 의무 탑재가 추진되는 가운데 아우토크립트는 21개 글로벌 완성차 기업이 선택했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기업”이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유럽·북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하고 소프트웨어 보안 산업의 글로벌 표준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