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배우 출신 24세 女배우 임신 중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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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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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역배우 출신 소피 니웨이드(24)가 임신 중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피플과 데일리메일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니웨이드의 유족이 발표한 성명을 인용해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유족에 따르면 니웨이드는 오랜 시간 내면에 품고 있던 트라우마와 수치심을 극복하고자 스스로 약물을 복용했고 그로 인해 생을 마감했다.

공개된 사망진단서에 따르면 그는 지난 14일 사망했으며, 당시 임신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임신 단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한 소식통은 임신 초기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사망 당시 현장에는 한 남성이 함께 있었으며 경찰에 911을 신고한 인물로 확인됐다. 남성은 수사에 협조 중이며 용의자로 간주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현재 유족의 주장에 따라 약물 과다 복용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정확한 사인은 부검 결과가 나오는 6~8주 후에야 확정될 전망이다.

유족은 "소피는 친절하고 믿음직한 아이였지만, 그러한 성품 때문에 종종 타인에게 이용당하기도 했다"며 "그녀가 남긴 글과 그림에는 그녀의 깊은 내면과 고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지인과 치료사들이 그녀를 돕고자 했지만, 결국 운명을 바꾸지 못해 가슴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유족 측은 조화나 선물 대신, 고인의 이름으로 미국 최대 성폭력 방지 단체 'RAINN'에 기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소피 니웨이드는 2006년 여섯 살 나이에 영화 '벨라'로 데뷔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맘모스'에서는 미셸 윌리엄스와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의 딸 역을 맡았고 '마고 앳 더 웨딩'에서는 니콜 키드먼과 함께 출연해 연기 호흡을 맞췄다. '인비저블 사인', '노아'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개성 있는 연기를 펼치며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니웨이드의 어머니는 미국 드라마 '올 마이 칠드런', '세인트 엘스웨어' 등에 출연한 배우 쉘리 깁슨이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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