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소련 아마추어 이인자 꺾은 최시로
2023년부터 한국 프로복싱에서 활동
2024년 KBM 및 WBA 아시아 챔피언
요시노 슈이치로 WBA 세계랭킹 11위
WBC 챔피언 외에는 전부다 이긴 전적
최시로, 요시노 이기면 국제적인 인정
월드클래스 현역 프로권투 선수가 도전자로 국내 무대에 서는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진다.
경기도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는 4월 19일 FW1 프로모션(대표 최완일)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복싱커미션(KBM)이 주관하는 권투 대회가 열린다. 세계복싱협회(WBA) 라이트급(61.2㎏) 공식랭킹 11위 요시노 슈이치로(34·일본)가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WBA 라이트급 아시아 챔피언 최시로(24·FW1)가 요시노 슈이치로를 상대하는 3분×12라운드 타이틀 1차 방어전을 비롯한 이번 대회는 오후 2시부터 SBS 스포츠로 생중계된다.
요시노 슈이치로는 2019년 10월 세계복싱기구(WBO) 아시아태평양 및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통합 챔피언에 올랐고 2023년 4월에는 세계복싱평의회(WBC)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을 치렀다.
청소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샤쿠르 스티븐슨(28·미국)은 요시노 슈이치로를 꺾은 기세를 몰아 2023년 11월 WBC 라이트급 월드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현 세계 챔피언 스티븐슨에게 진 것이 요시노의 유일한 프로권투 패배다.
SBS스포츠 및 tvN SPORTS 해설위원 등 국내 최고 복싱 전문가로 손꼽히는 KBM 황현철 대표는 “최시로가 요시노 슈이치로한테 승리하여 아시아 챔피언 자리를 지키면 WBA 세계랭킹(TOP15)에 진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완일 FW1 프로모션 대표는 2019년부터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를 지낸 시로치베크 이스마일로프를 스카우트했다. 아마추어 시절 독립국가연합(CIS) 종합경기대회 57㎏ 은메달리스트 카흐라몬존 포질로프를 꺾었다. 2023년 7월 대한민국 프로 데뷔 후 9연승 및 6KO다.
프로복싱 라이트급 108년 역사에서 아직 한국 활동 세계 챔피언은 없다. 최시로가 요시노 슈이치로에게 승리하여 역대 최초를 위한 도전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시로(시로치베크 이스마일로프)
2023년~ 9승 0패
KO/TKO 6승 0패
2024년 08월 KBM 라이트급 챔피언
2024년 10월 WBA 아시아 챔피언
요시노 슈이치로 프로복싱 주요 경력
2015년~ 17승 1패
KO/TKO 13승 1패
2017년 JBC 라이트급 챔피언
2019년 JBC 타이틀 4차 방어
2019년 OPBF & WBO AP 챔피언
2020년 OPBF & WBO AP 1차 방어
2021년 JBC 타이틀 7차 방어
2022년 OPBF & WBO AP 3차 방어
2023년 WBA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