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확신 있어도 몰빵은 금물”…IMF 때도 웃은 최권욱의 투자법 [한국의 위대한 투자자]

3 hours ago 2

증권 > 국내 주식 “아무리 확신 있어도 몰빵은 금물”…IMF 때도 웃은 최권욱의 투자법 [한국의 위대한 투자자] 업데이트 : 2026.10.07 21:57 닫기 투자자라면 누구나 큰 수익을 꿈꾼다. 주가가 급등할 종목을 남들보다 먼저 찾아내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일은 매력적이다. 하지만 시장을 크게 이기는 수익을 5년, 10년 꾸준히 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30년 안팎 투자 세계에서 살아남은 대가들은 이 사실을 경험적으로 체득했기에 겸손하다. 큰 수익보다 꾸준한 수익, 그리고 복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한국의 위대한 투자자’ 8번째 주인공은 37년째 시장에서 굳건히 살아남은 최권욱 안다자산운용 회장(65)이다.최권욱 회장은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박이 아니라 생존이라고 강조한다. 아무리 좋은 투자 기회처럼 보여도 모든 자산을 한 곳에 쏟아붓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시장의 예측은 언제든 빗나갈 수 있고, 한 번의 치명적인 손실은 그동안 쌓아온 성과를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그의 투자 인생에는 한국 자본시장의 굵직한 변곡점이 자리 잡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와 2000년 전후 닷컴 버블,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시장이 급변하는 순간마다 그는 위험을 관리하는 법을 배웠고, 실패를 통해 투자 원칙을 다듬었다. 특히 외환위기 당시 주식시장이 반 토막 나는 와중에도 수익을 지켜낸 경험은 그의 투자 철학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IMF 위기 때 선물·옵션으로 플러스 수익 최권욱 안다자산운용 회장이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매경플러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승환기자] 최권욱이 투자업계에 첫발을 내디딘 것은 1989년이다. 서강대 독문과를 졸업한 그는 국민투자신탁에 입사했다. 국제부를 지원했지만 첫 발령지는 채권운용부였다. 이후 기획부에서 운용역 선발 제도 개선에 참여했고, 이듬해 직접 운용역 시험에 응시해 주식운용 업무를 맡게 됐다.그는 입사 초년생 시절부터 시장의 상승과 하락을 모두 경험했다. 1980년대의 오랜 상승장이 끝나고 주가가 급락하는 과정에서 투자신탁회사들이 과도한 차입으로 부담을 떠안는 모습도 지켜봤다. 시장의 낙관론이 금융회사 전체의 위험으로 번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일찍 체감한 셈이다.최권욱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1997~1998년 외환위기다. 당시 서울투신에서 주식형 펀드를 운용하던 그는 시장의 하락 위험이 지나치게 크다고 판단했다. 주식을 전량 매도하는 대신 ...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