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향후 5~7년 안에 상업용 소형 양자컴퓨터가 나올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내다봤다.
피터 드샌티스 아마존 최고인공지능(AI)책임자(수석부사장)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아마존이 상업용 양자컴퓨터의 등장 시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전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2월 양자컴퓨터의 오류율을 낮추기 위한 칩 ‘오셀롯(Ocelot)’을 선보였다.
양자컴퓨터는 큐비트를 이용해 기존 컴퓨터가 0 또는 1의 비트 중 하나만 선택해 처리했던 문제를 빠르게 병렬 계산할 수 있다. 정보 1칸을 나타내는 최소 단위인 큐비트는 0과 1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 슈퍼컴퓨터보다 연산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다.
드샌티스는 “상업용 양자컴퓨터 분야는 과거 반도체의 ‘무어의 법칙’처럼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무어의 법칙’은 인텔의 공동창업자 고든 무어가 “반도체 집적도는 2년마다 두 배로 늘어난다”는 의미로 말이다.
드샌티스는 “양자컴퓨터는 해마다 규모가 커지고, 더욱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자컴퓨터는 속도에 강점이 있기보다는, 기존 컴퓨터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특정 유형의 문제를 훨씬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도구”라고 덧붙였다.
양자컴퓨터 개발 경쟁사들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는 각각 양자컴퓨터의 상업화 가능 시기를 다르게 봤다. 구글은 향후 5년 안, MS는 2029년으로 봤다. 다만 엔비디아의 경우 양자컴퓨터의 상업화에 대해 “15년이 지난 후 나온다 해도 이른 시기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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