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9개사, 2분기 순익 7조원 육박
하반기 금리인상 전망에 수혜 기대감
밸류업 정책 도입에 주주환원도 확대
올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지자 증권가에선 국내 은행주가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등에 힘입어 변동성 장세 속에서 든든한 방어주 역할을 해낼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14일 교보증권은 올해 2분기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 iM금융지주,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 카카오뱅크 등 9개 금융지주와 은행의 당기순이익 합산액이 약 7조1858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5.7%,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2분기 국내 은행주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으로는 절대적인 여신 규모가 유지되면서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해 순이자마진(NIM)이 반등하며 이자수익을 개선한 점이 손꼽힌다. 이와 더불어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수수료 수익과 평가손익 증대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이날 교보증권은 신한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12만1000원에서 13만4000원으로, KB금융은 19만원에서 21만원으로, 하나금융지주는 14만원에서 15만6000원으로, iM금융지주는 2만26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올 하반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따른 금리 수혜주로 은행주가 부각되고 있으며 올해 들어 급등한 반도체주들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리밸런싱이 진행되면서 상대적으로 배당주와 가치주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김 수석연구위원은 “국내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들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도입 이후 매년 꾸준하게 보고를 공시하며 시장과 소통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1개월간 은행업 지수는 코스피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은행업지수(KRX은행지수)는 7.3% 상승하며 코스피 수익률을 23.5%포인트 상회했다.
강화된 주주환원도 은행주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금융지주의 주주환원율은 2020년 20%대에서 2025년 40~50%대까지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이후 배당 확대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위원은 “주요 은행들이 2024년 밸류업 도입 이후 매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며 시장과 소통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도 장기적 관점에서 매력적인 투자포인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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