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붉은색 티셔츠를 입은 한 남성이 아기를 품에 안고 한 손에 불이 붙은 담배를 든 채 길을 걷는 사진과 영상이 확산했다.
아기의 얼굴이 남성의 어깨와 담배 연기가 피어오르는 손 바로 근처에 위치해 있어 담배 연기에 무방비 노출된 상태였다.
해당 사진과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며 분노했다. 한 누리꾼은 “담배 연기도 치명적이지만, 바람에 담배 불똥이라도 튀면 아기 피부에 평생 남을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아기를 안고 담배를 피우는 건 학대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보건의료 전문가들은 영유아가 있는 환경에서의 흡연은 단순한 불쾌감을 넘어 아이의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행위라고 입을 모은다.
영유아는 성인보다 호흡기가 약하고 세포 발달이 완성되지 않아 담배 연기 속 일산화탄소와 니코틴, 타르 등 수천 가지 유해 물질을 훨씬 쉽게 흡수한다. 이는 천식, 중이염, 기관지염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영아급사증후군(SIDS)의 원인이 된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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