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롯데 또 부상 주의보 '2명 교체 OUT'... '승장' 김태형 감독 "홈팀 못지않은 응원에 감사", 장두성은 "아내와 장인 장모님께 감사"

6 hours ago 5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고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두산과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3연패 탈출에 성공, 33승 3무 28패를 마크했다. 롯데는 최근 3연승에 성공한 KT 위즈(33승 3무 28패)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리그 1위 LG 트윈스(37승 1무 25패)와 승차는 3.5경기. 2위 한화 이글스(37승 26패)와 승차는 3경기다. 반면 두산은 2연승을 마감, 25승 35패(9위)를 기록했다.

롯데 선발 이민석은 5이닝(69구)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을 마크하며 올 시즌 2번째 승리를 챙겼다. 개인 통산 3번째 승리였다. 이어 최준용(1⅔이닝), 정현수(1⅓이닝), 김원중(1이닝)이 차례로 나와 무실점으로 나머지 경기를 책임졌다.

총 9안타를 때려낸 타선에서는 고승민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장두성과 레이예스, 전준우, 한태양이 각각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이날 롯데는 장두성(중견수), 고승민(1루수), 레이예스(지명타자), 전준우(좌익수), 전민재(유격수), 손호영(3루수), 유강남(포수), 김동혁(우익수), 한태양(2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롯데는 실점하면 곧바로 점수를 만회하는 식으로 두산에 승리를 허락하지 않았다. 팀이 0-1로 뒤진 2회초에는 1사 3루에서 손호영이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롯데는 3회초 4득점에 성공, 5-1까지 달아났다. 1사 후 한태양이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3루타를 친 뒤 장두성의 좌월 3루타 때 득점했다. 이어 고승민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장두성이 홈인, 3-1을 만들었다. 계속해서 레이예스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전준우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전준우의 올 시즌 6번째 홈런이었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4회말 3점을 내주며, 점수 차는 다시 한 점 차로 좁혀졌다. 그렇지만 롯데는 6회 두산의 추격을 재차 뿌리쳤다. 1사 2루에서 손성빈이 최승용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결국 7회초 롯데가 3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무사 1, 3루 기회에서 두산의 바뀐 투수 고효준을 상대로 고승민과 레이예스가 연속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이호준이 우중간 안타를 쳐내며 9-4까지 달아났다. 결국 롯데는 9회 김원중을 올린 끝에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롯데는 선발 출전한 선수 중 2명이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한 채 교체 아웃됐다. 3회에는 자신의 두 번째 타석을 앞둔 전민재가 대타 이호준으로 교체됐다. 롯데 관계자는 "지난번 다친 부위(오른쪽 눈)에 불편한 증상이 있어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또 7회말 수비를 앞두고 1루수 고승민 대신 박승욱이 나왔다. 롯데 관계자는 "왼쪽 무릎이 불편해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전했다. 현재 롯데는 황성빈(왼손 약지 중수골 골절), 나승엽(안구 출혈), 윤동희(왼쪽 대퇴부 근육 부분 손상) 등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태다.

경기 후 '승장' 김태형 롯데 감독은 "선발 이민석이 5이닝을 잘 끌어줬다.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잘 막아줬다"며 투수진을 먼저 칭찬했다. 이어 김 감독은 "야수들이 집중력을 갖고 경기에 임해줬다. 특히 주장 전준우가 홈런 포함 2안타로 좋은 타격을 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치켜세웠다. 끝으로 김 감독은 "홈팀 못지않은 응원으로 힘을 실어준 팬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날 장두성은 리드오프로 출격, 3회 결승 3루타를 터트리는 등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7회에는 무사 1루에서 안타로 출루한 뒤 레이예스의 우전 적시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경기 후 그는 "부상자들이 많이 나오면서 팀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지금 선수들끼리 더 뭉치고 집중해 이길 수 있었다. 나승엽과 윤동희, (황)성빈이 형 등 아픈 선수들이 회복해 팀에 합류할 때까지 더 잘하고 버텨야 한다"면서 "이날 경기를 계기로 팀이 더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끝으로 항상 집에서 내조해 주는 와이프한테 고맙고, 응원해 주시는 장인, 장모님께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진심을 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