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딩크’ 박항서, 태국 사령탑으로 그라운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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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이 태국 2부 리그 칸차나부리 FC 공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디제이매니지먼트 제공

박항서 감독이 태국 2부 리그 칸차나부리 FC 공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디제이매니지먼트 제공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67)이 3년 6개월여 만에 사령탑으로 현장에 복귀한다.

박 감독의 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는 25일 “박항서 감독이 태국 2부 리그 깐짜나부리 파워 FC와 계약을 맺었다”고 알렸다. 현재 대한축구협회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지원단장을 맡고 있는 박 감독은 월드컵 일정이 끝나는 7월 이후 깐짜나부리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태국 1부 리그에서 최하위(16위)에 그친 깐짜나부리는 2026~2027시즌부터 2부 리그에서 경쟁한다.

앞서 박 감독은 2017년 10월부터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이끌면서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우승,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진출(이상 2018년),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초의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2021년) 등을 이뤄냈다. ‘쌀딩크’라고 불리며 베트남 축구 영웅 대접을 받았던 박 감독은 2023년 1월 “한국과 베트남에서 더는 감독직을 맡지 않고 후배들에게 양보하겠다”며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후 박 감독은 베트남 유소년 축구 발전을 지원하는 박항서 아카데미 운영 등 그라운드 밖 활동에 집중해왔다.

박 감독은 이날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태국 클럽행을 선택한 이유는 (한국인 지도자 중) 누구도 완전히 성공하지 못한 길이기 때문”이라면서 “깐짜나부리가 제시한 장기적 비전과 축구에 대한 진정성이 나의 도전 정신을 깨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간의 흐름이 도전에 걸림돌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겠다. 한국 축구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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