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건강 좋은 노인, 난청 위험 줄어…식생활 개선-걷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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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뉴시스 심혈관 건강이 좋아진 노인은 난청을 겪을 확률도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큰 소음을 피하는 것과 함께 식사와 운동, 수면 습관을 챙기는 것이 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7일 미국청각학저널에 따르면 스페인 마드리드자치대와 미국 존스홉킨스대 등 공동연구팀의 연구 결과 심혈관 건강이 개선된 노인들은 다른 노인들과 비교할 때 일상 생활에서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었다.연구팀은 65세 이상 노인 980명을 2년 4개월 동안 추적 관찰했다. 식사·운동·수면 습관과 담배 연기 노출, 체중 상태, 혈압·혈당·혈액 속 지방 수치 등 8개 항목을 평가해 심혈관 건강을 100점 만점으로 매겼다. 점수가 높을수록 심장과 혈관이 건강하다는 의미다. 처음보다 점수가 4% 이상 오른 사람들은 ‘건강 개선 집단’으로, 개선이 없는 경우는 ‘변화 없는 집단’으로 분류했다.일상생활의 난청 비율은 건강 개선 집단이 78.1%, 변화 없는 집단이 84.0%였다. 건강 개선 집단의 난청 비율이 변화 없는 집단보다 5.9%포인트 낮았다. 1인당 난청 비율로 따져 보면 건강 개선 집단의 난청 비율이 43%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에 따르면 청력과 특히 밀접한 것은 식사와 운동 습관이었다. 건강한 식사를 하고 신체 활동을 늘린 사람일수록 일상 대화에 필요한 소리를 듣는 능력이 좋았다. 높은 음을 듣는 능력은 수면과 혈압, 혈액 속 지방 수치의 변화와도 관련이 있었다. 귀 안의 혈관이 손상되면 청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혈당이 높은 상태가 오래 이어지면 귀 안의 작은 혈관과 신경이 손상돼 청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연구팀은 귀 건강을 관리할 때 심장과 혈관에 좋은 생활 습관을 함께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움베르토 예베네스브리오네스 마드리드자치대 교수는 “심혈관 건강을 조금만 개선해도 고령자의 청력 기능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심혈관 건강을 위해선 식생활 개선과 걷기 습관이 중요하다. 미국심장협회는 채소, 과일, 통곡물, 콩, 생선 등을 고루 먹고 짠 음식과 가공육, 당분이 많은 음료를 줄이도록 권한다. 빠르게 걷기 등의 운동을 일주일에 15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하루 30분씩 닷새에 나눠 걷는 식이다. 잠을 충분히 자고 혈압과 혈당을 관리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미국심장협회는 성인의 경우 하루 7∼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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