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개그우먼 심진화가 월세 30만 원조차 내기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리며 남편 김원효를 “내 생명의 은인”이라고 말했다.
9월 30일 장영란의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을 통해 공개된 ‘밑바닥부터 악착같이 일궈낸 심진화 눈물의 마당집 최초공개 (장영란 베프)’ 영상에서 심진화는 자신의 집을 처음 공개하며 힘들었던 무명 시절과 김원효와의 러브스토리를 털어놨다.
심진화는 어린 시절부터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여러 일을 했다고 밝혔다. 중학생 때부터 신문 배달을 했고 주말에는 식당에서 설거지를 했으며 모텔 아르바이트도 했다고 회상했다.
배우가 되고 싶어 서울로 올라온 뒤에는 고시원 생활을 하며 오디션을 찾아다녔다. 당시 고시원비는 26만 원이었지만 개그맨이 된 뒤 받았던 월급은 한 달 40만 원이었다고 했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처음 마련한 월세방의 보증금도 교통사고로 받은 보험금이었다. 여기에 월세 30만 원을 내지 못해 어머니가 장례식장에서 하루 3만 원씩 일해 모은 돈을 보내준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심진화는 “나도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왜 퇴보하고 있나 싶었다”며 당시 매일이 지옥처럼 느껴질 정도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일하던 프로그램까지 끝나면서 수입이 끊길 상황이 되자 심적으로도 극한까지 몰렸다고 했다. 하지만 어머니를 생각하며 버텼고, 그 무렵 김원효가 자신의 연극을 보러 오면서 인생에 변화가 생겼다.
처음부터 사랑에 빠진 것은 아니었다. 심진화는 “내가 김원효 씨를 만날 때 제일 힘들 때였다”며 당시에는 연애할 여유조차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원효는 한 달 동안 거의 매일 심진화의 집을 찾았다. 김원효가 하루 빠진 날조차 개그콘서트 MT를 마친 뒤 새벽에 찾아왔고, 심진화 역시 자신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했다.
두 사람은 결국 연인이 됐고 빠르게 결혼까지 이어졌다. 심진화는 “김원효 씨를 만나고 내가 안 죽었잖아”라며 “이 사람은 내 생명의 은인이다. 다시 시작해 보자고 생각해서 결혼했다”고 털어놨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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