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기대 커진 네이버, 목표가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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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네이버 주가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쇼핑 사업자 수수료가 개편되면서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실적 기대 커진 네이버, 목표가 '쑥'

지난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2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 연저점으로 추락한 주가는 최근 6개월 사이 30% 가까이 뛰었다.

지난해 11월 네이버가 검색, 지도, 쇼핑 등 수천만 명이 활용하는 네이버 서비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는 ‘온 서비스 AI(On-Service AI)’를 공개한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외국인 순매수 2위(5000억원) 종목으로 집계됐다.

네이버 핵심 사업인 검색과 쇼핑 부문에 AI 기술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면 네이버의 실적도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네이버는 12일 신규 쇼핑 앱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했다. AI가 사용자의 구매 데이터를 학습해 개인별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구매율이 높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정교한 광고가 가능해 쇼핑 플랫폼 체류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

오는 6월 네이버쇼핑 수수료 체계가 개편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기존에는 상품 검색이나 노출된 광고를 통해 네이버쇼핑으로 유입된 이용자가 상품을 구매했을 경우 2%(부가가치세 포함)의 유입 수수료를 받았다. 하지만 앞으로 유입 여부와 관계없이 네이버쇼핑에서 발생하는 모든 거래에 대해 1~4%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연간 최소 3000억원 규모의 매출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이해진 창업자가 9년 만에 사내이사로 선임돼 이사회 의장에 복귀할 예정이란 점도 관전 포인트다. 국내외 빅테크 간 AI 격전을 앞두고 창업자가 복귀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지 관심이 쏠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네이버 매출 전망치는 11조8965억원, 영업이익은 2조2934억원이다. 6개월 전과 비교해 각각 2.90%, 7.90% 증가했다. 이달 들어 증권사 4곳이 목표주가를 올렸다. 올해 가장 높은 목표주가는 지난달 6일 제시된 32만원(신영증권)이다. 현 주가 대비 53.85%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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