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 감전동의 한 도로에서 좌회전하던 승용차가 맞은 편에서 직진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충돌했다. 승용차 운전자는 신호를 무시했고, SUV 운전자는 음주운전자였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 1명이 숨졌다. 승용차 운전자와 또 다른 동승자, SUV 운전자와 동승자 등 4명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27일 0시3분께 사상 교차로에서 감전역으로 직진하던 승용차가 직진 신호인 상태에서 신호를 위반해 좌회전하다 맞은편에서 직진 신호에 주행 중이던 SUV와 충돌했다.
승용차를 몰던 30대 A씨는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SUV 운전자 20대 B씨는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경찰이 확인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 B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