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876명 동문이 증명한 실무형 글로벌 MBA… 2025 가을학기 전형 진행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총장 문휘창)는 최근 서울 노보텔앰배서더 강남에서 알토대 MBA 과정 가을(9월)학기 입학 설명회인 ‘MBA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토크쇼에는 5년 이상 실무 경력이 있는 30∼50대 직장인 80여 명이 참석해 알토대 MBA 과정 졸업생 및 재학생 10인과 다양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질문은 ‘국내에 다양한 MBA 과정이 존재하는데 왜 알토대 MBA를 선택해야 하는가’였다. 이 과정만의 경쟁력이 무엇인지 설명해 달라는 것이었다.
답변에 나선 알토대 MBA 동문인 이석원 비오메리으 코리아 이사는 “저도 2022년 10월 지금과 같은 입학설명회에 참석해 설명을 들었다. 최종적으로 알토대 MBA를 선택한 데에는 몇 가지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며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았다.
이 이사는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하루만 수업이 있어 직장 생활과 병행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다. 또 외국계 기업 재직자에게는 영어시험 면제 같은 간소한 입학 절차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교재비 등 추가 비용이 없다는 것도 다른 국내 MBA와 비교해 경쟁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약 2주간의 핀란드 현지 HRP 프로그램은 인생에서 가장 인상 깊던 경험 중 하나였다”며 “해외에서 강의를 듣고 동기들과 교류하면서 배움 이상의 성장을 경험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MBA 과정 입학 직후 이직하면서 학업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동기들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과정을 이어갈 수 있었다. 공동체적 분위기도 중요한 강점”이라고 밝혔다.서수영 AWS(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시니어 매니저는 실용적 관점에서 알토대 MBA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여러 학교를 비교하거나 설명회에 가지는 않았지만, 학위 취득의 필요성과 실무 환경에 가장 적합한 과정이 알토대 MBA여서 큰 고민 없이 결정할 수 있었어요.”
서 시니어 매니저는 “20년 이상 실무 경력자로서 전문성을 뒷받침해 주는 석사학위 타이틀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알토대는 1년 6개월 내에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집중형 과정이어서 효율성이 매우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정한 강의 수준이 유지되면서도 비용 측면에서도 합리적인 구조였다”고 했다.서 시니어 매니저는 특히 지원자의 연령대 등을 고려한 학습 환경도 인상 깊었다고 강조했다. “40대 중반에 입학했는데 연령대가 지나치게 낮거나 높으면 체력적으로나 학습 방식에서 부담이 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알토대 MBA는 구성원 연령대나 경력 수준이 적절하게 밸런스를 이루고 있었죠.” 이어 그는 “서로의 경험을 기반으로 토론과 논의가 이뤄지는 MBA 수업 특성상 커리어 수준이 비슷한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선택 기준이었다”고 설명했다.참석자들은 일부 영어로 이뤄지는 알토대 MBA 수업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드러냈다. 언어에 대한 부담감이나 적응 과정이 어땠는지 구체적인 질문을 던졌다.
양승진 LG사이언스파크 팀장은 “학기 중에는 나이가 많을수록 영어 강의가 다소 불편하게 느껴져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졸업하고 나니 오히려 전 과정이 영어로 진행됐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주길재 GS리테일 팀장은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에 어떻게 참여할지 팁을 공유했다.
“저는 강의를 들을 때 번역기를 켜서 화면에 자동 번역되는 자막을 참고해 내용을 이해했습니다. 각자에게 맞는 방식으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띤 질의응답을 마무리하며 김지은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 VP는 알토대 MBA 과정이 커리어의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전했다.“안정적인 은행에서 10년 가까이 근무하며 커리어의 한계가 예상되는 상황이었지만, MBA 과정에서 만난 다양한 산업 분야 동기들, 멘토 같은 동료 여성 학우들에게서 새로운 도전의 가능성과 동기를 얻게 됐습니다.”
김 VP는 “커리어에 대해 고민하거나 현재 위치에서 성장이 멈췄다고 느끼는 분들에게 본 과정은 충분히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나 역시 이 경험이 없었다면 지금 같은 변화를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글로벌 경영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명확한 목적과 동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크쇼 후 설문조사에 따르면 참석자 80% 이상이 적극적인 입학 의사를 밝혔다. 이번 토크쇼는 정보 전달을 넘어 예비 지원자들의 진지한 고민과 질문이 오간 의미 있는 장이었다는 안팎의 평가를 받았다.
● 주말 수업으로 만나는 세계 1% MBA 과정
알토대 MBA는 국내에서 유럽 명문 핀란드 알토대 정규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복수 학위’ 과정이다. 한국에서 과정을 시작한 1995년 이래 국내에 4876명의 동문이 있을 만큼 동문 네트워크 규모가 상당하다.
알토대는 2010년 핀란드 정부 주도로 수도 헬싱키를 대표하는 헬싱키 경제대와 공대, 그리고 예술디자인대를 통합해 출범한 혁신 대학이다. 경영 전문 저널 미국 ‘하버드비즈니스리뷰’와 데이터 및 뉴스 서비스 기업 로이터가 꼽은 ‘전 세계 혁신 대학’에 들었으며, 지난해 세계 대학 랭킹 시스템(WURI) 선정 세계 혁신 대학 7위에 올랐다. 또한 타임즈 고등 교육(Times Higher Education) 2025 랭킹 국제적 전망 분야에서 51위에 올라 100위권 또는 그 이후 순위였던 국내 주요 대학들과 대비됐다.
알토대 MBA는 9월 개강하는 가을학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국내외 정규 대학 학사학위 취득자나 5년 이상 직장 경력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입학을 고민 중인 사람은 입학처를 통해 유선, 온라인, 또는 회사 근처 방문 상담을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원서접수 및 입학문의는 홈페이지와 전화로 하면 된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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