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총재, 첫 내부 인사 단행…신임 부총재보에 이지호·김제현 국장 임명(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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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재의 조언자' 부총재보 5명 중 공석 두자리 채워
신현송 총재 취임 후 첫 인사…안정·전문성에 방점

  • 등록 2026-06-05 오후 3:28:57

    수정 2026-06-05 오후 3:37:5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이지호 조사국장과 김제현 인사경영국장을 신임 부총재보에 임명했다. 신 총재 취임 후 첫 내부 인사이자 한은 고위직 인사로, 각 분야 전문가를 발탁함으로써 안정과 전문성에 방점을 찍은 결정으로 해석된다.

이지호(왼쪽) 신임 한국은행 부총재보와 김제현 신임 한은 부총재보. (사진= 한국은행)

5일 한은에 따르면 신현송 한은 총재는 이날 비어있던 조사·통계 담당 부총재보에 이지호 조사국장을, 경영관리 담당 부총재보에 김제현 인사경영국장을 각각 임명했다. 두 부총재보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9년 6월 4일까지 3년이다. 총재 임기가 4년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 임명된 두 부총재보는 신 총재의 임기 대부분을 함께 하게 되는 것이다.

조사·통계 담당 부총재보로 승진한 이지호 신임 부총재보는 1997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뒤 금융시장국, 금융결제국, 정책기획국, 경제연구원, 조사국 등 통화정책·연구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쳤다. 기획재정부 민생경제정책관 파견 경험과 영란은행 근무 경력도 갖추고 있어 국내외 경제에 대한 폭넓은 시야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그는 2024년부터 조사국장을 맡으면서 성장 및 물가 흐름에 대한 전망을 분기별로 세분화해 공표하는 체계를 도입·정착시켰다. 이를 통해 한은의 경제전망을 한층 고도화하고, 통화정책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한은측은 “경제학 박사로서 국내외 경제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탁월한 통찰, 열정적인 자세와 추진력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의 주요 현안과 중장기 과제 연구를 총괄하는 조사·통계 담당 부총재보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영관리 담당 부총재보에 오른 김제현 신임 부총재보는 1996년 입행 이후 금융시장국, 통화정책국 등 정책 부서와 인사경영국, 커뮤니케이션국 등 경영관리 부서를 폭넓게 경험해 온 인물이다. 정책보좌관, 비서실장, 커뮤니케이션국장을 차례로 맡으며 총재 보좌와 대내외 소통, 조직 운영 전반을 아우른 경력을 쌓았다.

김 부총재보는 2023년부터 인사경영국장을 맡아 조직개편과 신규사업 추진 과정에서 인사제도 정비와 인력 운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은 관계자는 “조직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상황판단·소통 능력, 합리적이고 유연한 성품, 외부기관 인사와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영관리 담당 부총재보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로 길게는 5개월째 이어졌던 한은 부총재보 공석 사태가 해소됐다. 경영관리 담당 부총재보 자리는 지난 1월부터, 조사·통계 담당은 3월부터 비어 있었다. 부총재보는 총재를 보좌하며 통화정책과 조직 운영의 핵심 실무를 총괄하는 자리이며, 한은 내부에서는 현업에서 올라갈 수 있는 최고위직으로 승진의 꽃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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