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SOL 미국원자력SMR’ ETF의 순자산이 상장 2주 만에 500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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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특히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금액은 상장 2주 만에 300억원을 돌파했으며, 기관투자자도 1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자력 산업 활성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국 원자력 산업의 본격적인 부흥 기대감이 커졌고, 이에 따라 개인과 기관 투자자의 자금이 빠르게 유입된 결과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1월 취임 직후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National Energy Emergency)’를 선포했으며, 이번 행정명령을 통해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용량 4배 확대(400GW), 원자력 발전소 신규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원자력 산업을 미국 에너지 전략의 핵심으로 명확히 설정했다.
해당 ETF는 원자로 운영 기업 컨스텔레이션 에너지, 카메코, 뉴스케일파워, GE버노바 등을 편입하고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본부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AI와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인한 전력 수요 대응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원자력 산업 강화에 나서며, 미국 원자력 산업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섹터로 부상했다”며 “원자력은 본질적으로 경제성, 안정성, 기술 복잡성으로 인해 정부 주도산업이 될 수밖에 없으며, 미국 정부의 정책 의지가 강력한 지금이야말로 미국의 원자력 산업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