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살아보는 게 꿈이에요”…전국 2곳 중 1곳 ‘20년 이상’ 노후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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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살아보는 게 꿈이에요”…전국 2곳 중 1곳 ‘20년 이상’ 노후 아파트

입력 : 2026.06.16 09:07

수도권의 한 견본주택에 마련된 모형도.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 없는 이미지. [연합뉴스]

수도권의 한 견본주택에 마련된 모형도.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 없는 이미지. [연합뉴스]

수도권에서 20년 이상 노후 아파트의 비율이 절반을 넘어서는 등 아파트 노후화가 심화하는 모양새다.

16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전국 아파트 총 1150만2082가구 중 준공된 지 20년이 지난 노후 아파트는 652만2360가구로 전체의 56.7%로 조사됐다. 전국 2가구 중 1가구 이상이 노후 주택인 셈이다.

신도시 조성 등으로 아파트 공급이 활발했던 수도권에서도 노후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 총 563만360가구 중 320만703가구(56.8%)가 20년 이상의 노후 아파트로 나타났다. 과거 대규모로 공급이 이뤄졌던 1기 신도시와 주요 택지지구 아파트들이 순차적으로 준공 20년을 넘어서면서, 수도권에서도 노후 주택 비중이 절반 수준까지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거래가 2배 가까이 차이나는 지역도

주택 노후화 비율이 높은 지역의 새 아파트 가치가 높게 평가받는 이유다.

일례로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소재 ‘킨텍스원시티3단지’(국토부 실거래가,2019년 8월 입주) 전용 84㎡의 올해 3월 실거래가는 13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월 실거래가 12억9800만원보다 5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이 기간 반경 1km 거리의 문촌19단지(1994년 12월 입주) 전용 84㎡ 실거래가 7억2000만원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고양시는 2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이 59.3%로 수도권 평균(50.4%)보다 약 8.9%포인트 높은 곳이다.

노후 아파트 비율 높은 도시 청약경쟁 ‘치열’

아파트 노후화가 높은 지역의 청약 열기도 뜨겁다. 다른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축 아파트를 찾는 주택 수요자들이 많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기준 올해 3월 서울 영등포구 일대에서 공급한 ‘더샵 프리엘라’가 평균 89.2대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을 달성했다. 영등포구는 20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이 70.7%로 서울에서도 상위권에 속해 있는 지역이다.

지난 5월 경기도 안양시에서 분양한 ‘안양에버포레자연앤e편한세상(A2블록)’도 4000건이 넘는 청약이 몰리며 평균 57.1대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안양시는 20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이 64%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이다.

역곡지구 하우스스토리 투시도. [남광토건]

역곡지구 하우스스토리 투시도. [남광토건]

이 가운데 부천역곡지구 A-2BL에 공급되는 ‘역곡지구 하우스토리’ 공급이 예고됐다. 해당 단지는 지하 1층, 데크 3개층~지상 25층, 총 1464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공공분양 물량은 976세대다.

부천역곡지구는 기존 노후 주거지가 밀집한 부천·부평 일대와 달리 새 아파트와 기반 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공공주택지구라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진다.

일신건영은 경기도 전체 평균보다 주택 노후도가 높은 경기도 이천시 갈산동 572-1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이천 휴먼빌 클래스원’을 7월 분양할 예정이다.

경남 밀양시에서는 약 2년 3개월 만의 신축인 BS한양의 ‘밀양 수자인 더퍼스트 1, 2단지’가 이달 분양을 앞뒀다. 세움종합건설도 전북 익산시에 약 2년만의 신축 ‘익산 펠리피아’를 이달 분양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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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20년 이상 노후 아파트의 비율이 절반을 넘어 56.8%에 달하며, 아파트 노후화가 심화되고 있다.

고양시, 영등포구, 안양시 등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새로운 아파트에 대한 청약 열기가 뜨거워 평균 경쟁률이 높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천역곡지구와 이천시, 밀양시 등에서는 신규 아파트 공급이 예정되어 있어, 노후 주택과의 격차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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