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신용등급 악화가 전국적인 현상으로 확산하고 있다. 사업 전반의 관리와 점검이 필요한 하위 등급(주의)을 받은 기업 비중이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늘고 있다. 지방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신용보증기금의 지능형·빅데이터 기업분석시스템(BASA)에 따르면 서울에서 ‘주의’(E9·E10) 등급을 받은 기업 비중은 최근 2년여간 8%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BASA를 처음 도입한 2022년 서울의 주의 등급 기업 비중은 7.5%였다. 이듬해 8.3%, 2024년 7.9%, 작년 8.2%를 기록했다.
BASA가 지난 4년간 평가한 기업 중 국내 17개 광역자치단체 행정구역이 확인된 기업 수는 평균 37만9310개다. 경기도가 10만2842개로 가장 많았다. 서울(8만708개), 부산(2만5075개), 경남(2만3495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서울을 포함한 17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주의 등급을 받은 기업 비중은 평균 9.3%로, 2022년(7.1%)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모든 지역에서 일제히 올랐다. 2024년과 비교해도 주의 등급 비중이 낮아진 곳은 0.1%포인트씩 떨어진 제주(13.5%)와 부산(9.2%)뿐이었다.
지난해 주의 등급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도로 13.5%를 기록했다. 2022년(9.5%) 대비 4%포인트 올랐다. 세종시(12.7%)가 두 번째로 높았고 대구(9.7%)가 그다음으로 많았다. 평가 기업이 가장 많은 경기도는 8.8%였다. 2022년(6.5%) 대비 2.3%포인트 상승했다.
주의 등급 비중이 가장 낮은 지역은 7.8%를 기록한 전남이었다. 다만 2022년(5.9%)과 비교하면 1.9%포인트 상승했다. 광주(7.9%)도 주의 등급 비중이 7%대를 기록했다. 2022년(5.4%)보다 2.5%포인트 올랐다. 충북·서울(각 8.2%)이 그 뒤를 이었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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